산업
보조금의 조기 집행과 고유가, 운행 규제라는 3중 효과에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SK온의 올해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 배터리가 올해 2월 기준으로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의 약 67%에 해당되는 차종에 탑재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로 SK온 배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제네시스 GV60·GV70 전동화 모델·G80 전동화 모델 등 주력 차종에 들어가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 증가는 SK온 배터리의 출하 확대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2024년 기준 53%로 절반을 웃도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2월에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만대(3만5693대)를 넘어섰다. 3월 전후로 확정된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는 1월에 조기 확정되면서 구매 수요가 연초부터 집중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은 물론 정부 정책 기조도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 신차 보급량의 40%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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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 美 생산법인 증설..초고압 변압기 경쟁력 강화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위치한 북미 생산법인(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진행된 행사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해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 앨런 맥네어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및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2공장은 북미 생산법인 부지 내 2만9000㎡(약 88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위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의 시험·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공장 준공 이후에는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은 2011년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설립한 미국 현지 변압기 생산공장으로 미국 내 최대 전력변압기 생산시설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법인 설립 당시 626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18년 537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공간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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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잡페어' 개최..신입 공채 앞두고 현장 소통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최대 배터리 행사인 '인터배터리 2026' 부대 행사로 열리는 '배터리 잡페어 2026'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일대일 멘토링, 기업설명회 등을 운영한다.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멘토링 프로그램과 기업설명회 모두 조기 마감이 된 상태다. 특히 선배 사원과의 일대일 멘토링은 사전 신청자가 몰리며 접수 이틀 만에 마감됐다. 이번 멘토링엔 생산기술 및 연구개발(R&D) 분야 선배사원 10여명이 현장에 직접 참여한다. 실제 현업 경험을 토대로 직무 역량, 조직 문화, 성장 경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직무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추가 신청도 받는다. 기업설명회 '와이 LG에너지솔루션(Why LG Energy Solution)'은 행사 기간 3일 동안 하루 한차례씩 진행되며 회차 별 150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배터리 잡페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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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도 안그랬는데...시멘트업계 "역대 최저 출하, 산업이 멈춘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시멘트 내수 감소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던 국내 시멘트업계가 올해도 업황 부진에 허덕인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여파에 더해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 리스크가 커져 원/달러 환율 급등, 각종 물류비 상승 등으로 더욱 힘든 보릿고개가 예상된다. 8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약 3810만톤으로 1991년 4000만톤 돌파 이래 처음으로 400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출하 예측량은 3600만톤에 불과하다. 시멘트 내수 출하가 부진한 가장 큰 요인은 건설경기 침체다. 고금리, 분양경기 악화, 미분양 확대 등으로 주택 등 인허가·착공이 급감했다. 각종 원재료 가격 인상 탓에 공사비도 급격히 올라 신규 착공 지연이 빈번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불변)은 11. 3% 급감했다. 2012년 1월(-13. 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수주가 실제 건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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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유업계 경유·휘발유 주유소 공급가 인하로 '고통 분담' 나서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경유와 휘발유의 주유소 공급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따른 조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HD현대오일뱅크)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지난 5일부터 주유소 공급 가격을 인하했다. 인하 폭은 리터당 최대 경유 150원, 휘발유 2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인하 조치를 하지 않은 정유사 역시 주유소 공급 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정유사들이 주유소 공급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란 사태 이후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6. 28달러로 26. 64달러 상승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당 153. 18달러로 60. 28달러 급등했다.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과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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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여한구 美 방문…러트닉 등 만나 '관세·301조' 논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서 각각 고위급 면담을 갖고 미국 관세 정책, 쿠팡 투자사가 제기한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과 관련해 논의했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 C. 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만나 대미투자특별법 제정 논의 등 우리 측 관세 합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전략적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 등을 문제 삼으며 관세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미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판결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양국 간 관세 합의 사항이 실효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를 만나 한미 정상 간 공동설명자료(팩트시트)상 비관세 분야 이행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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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보조금 끊자 美 SK 배터리 공장 직원 37% 잘려나갔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SK온이 운영하는 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이 직원 3분의 1 이상을 해고했다. 7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미 조지아주 공장 전체 근로자의 약 37%인 958명을 해고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인력 감축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지아주와 약속 이행,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계속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 한국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특히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는데 최근 포드가 이 모델 생산을 취소하기로 하며 배터리 사업도 타격을 받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을 끝으로 대당 최대 7500달러 규모 세액공제 형태 보조금을 종료했다. 이 영향으로 현지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존 오소프 조지아주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의 전기차 전쟁이 조지아 경제를 해치고 있다"며 "우리는 호황을 누리며 새 공장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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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를 '배려'로 바꾸자 지붕 태양광 스스로 늘린 기업들[넷제로케이스스터디]
재생에너지 정책은 흔히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경기도의 산업단지 태양광 정책은 달랐다. 보조금을 크게 늘리지 않아도 규제를 정교하게 손보면 기업이 스스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공장 지붕 태양광, 저비용 고효율 재생에너지 보급 통로━경기도는 2023년 '경기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을 선언하며 산업단지를 핵심 공간으로 설정했다. 산업단지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공간이 넓고 전력 수요도 바로 인근에 존재한다. 민원 문제가 거의 없고 전력망도 갖춰져 있어 태양광 설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유럽 주요국과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도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로 산업단지 태양광이 주목받은 배경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약 200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앞으로도 수십 곳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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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주행에 흐뭇, 아들은 즐거움에 흠뻑"..르노 '필랑트' 타보니[메소드 시승기]
자녀가 둘 이상인 중년의 직장인에게 자동차 선정 기준을 꼽으라면 '넓은 공간'을 빼놓을 수 없다. 주말에 여행·레저를 즐기는 성향이라면 더 그렇다. 그렇다고 중대형급 패밀리카로 범위를 한정하면 평일 출퇴근길에 느끼는 '하차감'이 신경 쓰인다. 지난 4일 경주에서 시승한 르노코리아의 신차 '르노 필랑트(Renault FILANTE)'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세단의 특성을 고루 담아 이런 고민이 있는 소비자에게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외관은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전면부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차별성이 뚜렷하고 전반적으로 단순함·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느낌이다. 전면에서 측면, 후면으로 시선을 옮기면 자연스럽게 '날렵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왜 이름을 별똥별(filante)로 지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다. 적어도 외관에선 '패밀리카' 느낌은 나지 않아 미혼 직장인의 출퇴근·레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보디라인,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루프라인은 르노의 DNA(유전인자)를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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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째 닫힌 호르무즈와 '오일 리스크'…美원유 단기계약 추진
이란 사태가 1주일째 지속되면서 원유 수급과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뚫릴지 모르는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비중동 원유 단기 계약 등의 카드를 검토하면서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정유사들은 미국 등에서 단기 원유 물량 계약을 체결하는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며 원유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자 리스크 완화 차원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측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내린 이후 중동 원유 수급로는 사실상 막혔다. 한국은 원유의 70. 7%를 중동에서 수급하고 있고, 이 물량 대부분은 이란 영해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등의 국내 유조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사들은 국내에 일반적으로 4~5주치의 원유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1년 단위의 장기 계약 60%, 그외에 단기 계약 40% 정도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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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차트]'전기차=테슬라' 등식 깬 기아…판매 1위 '효자' 모델은
기아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1만대를 판매해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1만4488대를 판매해 월간 전기차 판매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단일 브랜드 기준 최초 월 1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종전 월간 최다 기록은 2023년 2월의 7686대였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7868대를 판매했다. 기아보다 6600대 낮은 판매량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957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7015대(일반 5275대, 롱레인지 1740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기아 PV5가 3967대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은 기아 EV3 3469대, 현대 아이오닉5 3227대, 기아 EV5 2524대, 현대 아이오닉9 1751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1671대, 아이오닉6 1571대, 레이 EV 880대 순이다. 통상 연초는 보조금 확정 전 관망 심리로 판매가 위축되는 시기다. 하지만 기아는 가격 조정과 상품성 보강을 통해 가성비를 높이면서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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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3단체 "주유소 가격 안정에 적극 협조…유가 질서유지 만전"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중동 정세 악화로 급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6일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원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선제적 에너지 자원 수급 대응 체계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석유류 안정공급과 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내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동 사태 발발 후 배럴 당 106. 28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 당 153. 18달러로 급상승했다. 이러한 인상 요인이 국내 가격에 일시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석유협회는 에너지 수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 간 이미 수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 수급 위기 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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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국내 첫 '불가항력' 선언…이란 사태 여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며 여천NCC가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6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난 4일 주요 고객사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제품 공급 이행 지연 및 조정을 통보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원료를 공급받지 못한 영향이다. '불가항력'은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판매자의 배상 책임을 면제받는 조항이다. 여천NCC는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최소 용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사측은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고조됨에 따라 원자재 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인도 예정이었던 원료 나프타의 도착이 크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공동 주주로 있는 곳이다. 에틸렌 연간 생산능력이 228만5000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