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매년 3월31일을 '삼삼한 데이'로 지정해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국내 주요 급식업체도 단체급식장에서 저염 식단을 선보이는 등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부터 '3월31일'을 건강 식생활을 위한 기념일 '삼삼한 데이'로 지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도 맛이 있다'는 뜻이다. 3월31일의 숫자 3(삼)·3(삼)·1(한)의 의미를 살려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삼삼한 데이 첫 기념일을 맞아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22,850원 ▼150 -0.65%), 아워홈, 현대그린푸드(16,720원 ▼660 -3.8%) 등 주요 급식사 9개가 운영하는 집단급식소 335개소,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노인·장애인 급식소 3만8000개소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나트륨을 줄인 '삼삼 메뉴'를 선보였다. 식약처의 나트륨 저감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로 대표적으로 크렌베리볶음밥, 닭고기볶음밥, 감자요거트샐러드, 버섯순두부찌개 등이 있다. 일례로 크랜베리볶음밥은 크랜베리, 귀리를 활용해 나트륨을 22.4㎎으로 줄였다.
CJ프레시웨이는 저염식 조리 노하우를 활용해 나트륨을 줄이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린 메뉴를 선보였다. 소금, 된장, 고추장 등 염분류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강황, 마늘, 양파가루 등 향신료나 식초로 간을 맞췄다. 토마토, 비트, 바나나 등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도 활용한다. 급식장에는 홍보물을 통해 저염식의 중요성과 조리법을 소개하고 식사 인증 SNS 행사도 열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병원 환자식, 치료식 등 급식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식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4년에는 '저칼로리 저염 레시피' 서적을 출간했으며 2018년에는 식약처 주관 저염 급식 요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삼삼한 데이를 기념해 저염식도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다"며 "저염, 저당, 저속노화 등 건강식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급식 서비스를 강화해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식품 트렌드에 민감한 10~20대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세대학교에서 행사를 열었다. 급식업계, 건강 전문가 등이 참석한 '삼삼한 토크', 건강식생활 홍보 부스 등을 운영했다. 학생 식당에선 나트륨 함량을 줄인 삼삼메뉴를 선보이고 신효섭 쉐프가 만든 삼삼메뉴 요리 시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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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약처장은 삼삼한 토크에서 삼삼메뉴를 선보인 급식소 현대그린푸드 본사, LGU+ 대전R&D 센터 현장 등과 화상으로 연결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증가는 사회적 비용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당류 섭취량은 감소 추세이나 여전히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하루 2000㎎보다 1.5배 높은 수준으로 그간 식약처는 나트륨, 당류를 줄이는 식생활 실천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