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1인당 평균 2480만원

'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1인당 평균 2480만원

최민지 기자
2016.12.13 19:06

(상보)총연구비 7.6억… 1인당 평균 연구비 검인정보다 6~8배 많아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연구비 명목으로 1인당 평균 2480만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인정 교과서 집필진의 연구비가 1인당 평균 300만~400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6~8배 많은 셈이다.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국사편찬위원회(국편)로부터 받은 '국정교과서 집필진 연구비 지출 내역' 자료에 따르면 국편이 집필진 31명에게 지불할 연구비 총액은 7억6917만7000원이다. 집필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481만2000원이다.

대표 집필진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의 연구비가 가장 많다. 책정된 금액은 각각 3657만4020원이다. 25명의 일반 연구원에게도 2000만~2500만원 상당의 연구비가 책정됐다. 가장 적은 연구비가 책정된 집필진은 김권정·김낙년·김명섭 등 13명으로 2011만8840원이다.

오 의원은 국정교과서 집필진에게 책정된 연구비 액수는 초등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를 비롯해 교육부의 다른 정책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연구비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는 47개 정책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193명의 연구자에게 총 9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483만원이다.

오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수준 이하의 엉터리임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집필진에게는 상상 이상의 대우를 해줬다"며 "대부분 학자가 집필을 거부하자 보상의 의미로 많은 연구비를 지급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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