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가·로봇공학자 등 36명으로 구성…연말 '미래교육보고서' 마련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할 미래교육위원회(미래교육위)가 발족했다.
교육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지원센터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위 발족식과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위는 유 장관이 지난해 10월2일 취임하면서 내놓은 대표적 정책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로 교육부 자문기구다. 유 장관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미래교육위가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인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인재를 길러내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교육위는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성과를 낸 현장 전문가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인재상을 제시하고 학생·학부모·교사와 함께 미래교육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위는 또 현장 의견수렴과 자문회의 등의 활동을 통해 미래교육 추진 의제를 도출하고 연말까지 '미래교육 보고서'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개선이 시급하거나 단기 도입이 가능한 과제들은 정책에 우선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에 제안할 방침이다.
미래교육위는 벤처창업가와 로봇공학자, 캐릭터 디자이너, 화이트 해커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현장 전문가 27명과 교사·학생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와 김승직 한옥 대목장, 박준영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다. 미래교육위는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온라인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할 예저이다. 온라인 영상은 각각의 위원들이 △전문 분야의 특징 △선택 동기 △성공·실패 경험 △해당 분야에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다.
아울러 5월부터는 매월 한 차례씩 전국 각 지역에서 '토크콘서트' 방식의 현장간담회를 진행한다. 가칭 '여우꿈'(여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이야기하다)으로 이름 붙여진 현장간담회에서는 위원들이 강연자나 토론자로 참여해 교사, 학부모 등과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현장간담회는 기존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도서벽지의 학생들이 직접 위원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유지완 교육부 미래교육기획과장은 "미래교육위는 기존의 자문위원회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교육부 과장들이 미래교육위 소규모 회의에도 참석해 위원들과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