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엔 자신감·따릉이 정보유출엔 사과

오세훈, 한강버스엔 자신감·따릉이 정보유출엔 사과

정세진 기자
2026.02.25 19:40

오세훈 서울시장, 시의회 출석해 "세계 어느 배도 지하철보다 빠를 수 없어"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관련해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빠져…책임관련 법적 유권해석 받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334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334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와 관련해 "4계절이 지나 올 가을쯤 되면 아마 정당한 객관적 평가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총책임자로서 서울시 산하 단체에서 생긴 일이라 제 책임하에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5일 서울시의회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도봉2)이 전날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을 언급하며 한강버스 운영 방향과 재정 지속가능성 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워낙 다종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어서 방대한 시행착오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며 "강이라는 환경은 기후·지형 조건이 도시마다 달라 맞춤형 노하우는 시행착오를 겪는 기간이 지나야 안정적인 교통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본 분이 50만명에만 이르면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가 미래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강이 가진 자산적 가치가 매우 높아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의 느린 속도 논란에 대해선 "전 세계 어느 배도 지하철보다 빠른 배는 없다"며 "해외 전문가들이 한강버스를 '레저 버스', 즉 여가형 대중교통이라고 표현했다. 경치와 강바람을 즐기며 이동하려는 수요를 공공교통 형태로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금 책정과 재정 문제에 관해선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싼 요금은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착장 운영과 광고 수입이 한강버스 주식회사에 재투자되는 구조"라며 "다른 도시 사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따릉이 회원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따릉이 회원 462만건의 계정에서 아이디와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성별, 체중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지적했다. 서울시에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는 취지였다. 경찰 수사 결과 정보 유출은 당시 중학생이었던 2명이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빈 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이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사과 여부를 묻자 오 시장은 "송구스럽다"면서도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빠져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제가 확인한 것은 지난해 9월 조례가 개정돼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책임자가 지정됐다는 점"이라며 "이번 유출은 2024년 6월 벌어진 사건으로 조례가 만들어지기 전에 발생해 관리체계가 허술했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 아직 관련 통보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신고 주체는 시설공단이고 개인정보보호법상 정보처리자도 공단"이라며 "따릉이 업무는 공단에 위탁된 사무이기 때문에 공단과 개인이 주체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탁 책임 범위와 관련해 오 시장은 "큰 틀에서 관리 책임은 져야 한다는 것이고 법적 부분은 유권해석을 받아보겠다"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번 주 금요일 (서울시 자체) 조사 종료 후 저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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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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