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유튜브채널 '채널M' 정치시사콘텐츠 '터치다운the300-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 인터뷰
"우리 당의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변화를 얘기하는 사람은 한동훈 후보였던 것 같다. 4월10일 총선에서 우리 당이 심판받은 다음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지도부는 (변화 없이는) 당의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생각을 (당원, 국민들이) 하신 것 같다."
전당대회 기간 한동훈 캠프에서 활약한 정광재 대변인은 25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전당대회에서 62.84%라는 득표율을 기록한 한동훈 대표를 향한 압도적 지지는 무엇이었을까'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대변인은 "영남은 일반적으로 친윤(친윤석열계), 강성 지지층 조직표가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당시 한동훈 후보와) 대구·부산 같이 일정 소화하면서 깜짝 놀란 것은 기층에 민심이 그렇지 않단 것"이라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말하는 게 대구 민심 아니다. 그러니까 기죽지 말고 지금대로 해라' 이런 말씀들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한동훈 후보도) '영남에 계신 분들은 전략적인 투표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누가 민주당과 제대로 싸워서 비록 원내에서는 소수정당이지만 민심을 등에 업고 앞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또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는 것을 명확히 평가하고 계시다는 것인데, 저도 그 기층에 있는 민심을 아주 절감했다"고 밝혔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정 대변인을 모시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특집-당대표 선거 리뷰' 편, '한동훈이 그려갈 국민의힘의 미래는?'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 대변인은 62.84%라는 득표율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박기자님께 대략 60%를 넘을 수도 있다고 힌트를 드렸잖나"라며 "내부적으로 두 번 당원들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2000샘플이었기 때문에 많은 샘플이고 63% 정도의 지지율이 나왔다. 근데 막판에 상대 후보들 측에서 너무 자신있다고 하니까 저 분들의 근거는 대체 뭘까, 약간 좀 흔들렸다"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기자들한테 60% 플러스마이너스 3% 정도 득표를 할 거라고 했는데 62.84%였으니까 그 오차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당원들이 굉장히 전략적으로 우리 당에 힘을 실어주는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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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소위 '친윤 조직표'가 통하지 않은 이유로 "우리 당원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면서 어떤 한 사람이 '이번엔 누구 뽑아야 돼' 하는 메시지가 밑에까지 잘 안 내려가는 것 같다"며 "또 당원 정도 되면 정치 고관여자들인데 어떤 후보가 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어떤 후보가 이번에는 시대정신을 갖고 당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생각들을 개인이 굉장히 잘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한 후보에 대한 민심과 당심이 거의 같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수도권에서 당원 비중이 많이 늘었다. 이번에 유권자 지형을 보면 영남 40%, 수도권 38%였다.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선거 기간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에 대해 "크게 위기의식을 느낀 악재는 아니었다"며 "대통령 부인과 비대위원장 시절에 나눴던 대화를 한동훈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공개했다는 것에 대한 당원과 민심의 반응은 싸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전 막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에 대해선 "조금 실책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후보도 '아차했다'고 얘기했고 다음날 회의를 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그런데 제가 메시지를 어떻게 낼지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후보님이 '내가 사과하겠다'면서 문구를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정말 한 숨 덜었다. 거기서 사과를 해 1차 진화를 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정치인들은 아무리 잘못했어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즉각 사과하거나 유감의 뜻을 밝히기를 주저한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분이니 잘못에 대해선 빨리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변화는 유연해야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공소 취소는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벗어나는 일이란 점을 짚으며 "그 점에 대해선 사과할 수 없단 명확한 원칙은 있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승리를 확신한 순간을 묻자 "처음부터 우리가 위기관리만 잘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선거라 생각했다"며 "상대 후보들이 너무 네거티브만 했다. 우리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뒷다리 잡는 얘기만 하고 한 후보가 '그 (의혹 제기가)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하는데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걸 보고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이긴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표가 '정치 계파는 없을 거란 약속을 드린다'고 밝힌 데 대해 "한 대표가 정말 원칙을 강조하고 공과 사(구분)를 강조한다. 굉장히 원칙주의자"라며 "저도 한 대표를 모셨기 때문에 나에게 뭔가 페이버(혜택)가 있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또 "한 대표 선출은 세대교체란 성격이 강한 것 같다"며 "(이준석 체제를 제외하고) 50대 당대표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민주당과 비교해서도 우리 당의 세대교체는 빨리 이뤄지는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 넘는 걸 봐도 반등의 계기를 확실히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당정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묻자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있고 민주당이라는 외부의 적과 지선과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화합해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