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퇴출 위기를 딛고 효자 외국인타자로 우뚝 선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이 과학으로는 설명이 불가한 약속을 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28승 2무 28패를 기록했다. 5월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15일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1승 1무 37패가 됐다.
카메론은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기여했다. 5월 1일 고척 키움전 이후 35일 만에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한 하루였다. 3안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도 2할8푼5리에서 2할9푼4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1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몸을 푼 카메론은 3회말과 5회말 2사 1루에서 연달아 좌전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백미는 네 번째 타석이었다. 1-1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 찬스였다. 카메론은 볼카운트 1B-1S에서 김성진의 3구째 148km 투심을 공략해 1-1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8회초 이영하의 동점 허용이 아니었다면 카메론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카메론은 경기 후 “매 타석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 중심에 정확히 맞혀 강한 타구만 만들어 낸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카메론의 방망이가 더욱 매서워진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오늘 소중한 가족들이 야구장을 직접 찾아왔다. 아이들도 이제 제법 커서 아빠가 하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즐긴다. 관중석에서 가족들이 보내주는 열띤 응원이 내게는 언제나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라며 “항상 내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효자 외인으로 우뚝 섰지만, 카메론은 아직 보여줄 게 많다. 그는 “최근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햇빛을 받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컨디션도 훨씬 더 올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날씨가 뜨거워질수록 내 타구 역시 더 빠르고 멀리 뻗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여름 대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