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량 회사채 시장, 온기 감돌아

비우량 회사채 시장, 온기 감돌아

권현진 기자
2009.03.20 19:56

< 앵커멘트 >

다음주 신용등급이 BBB+(트리플B 플러스)인 한화건설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이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적지않다는데요, 신용경색이 풀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권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화건설이 오는 27일 천육백 억원 규모로 만기 1년짜리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신용등급은 BBB+로 그동안 회사채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A등급이 아닙니다.

그동안 AAA-나 AA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증가추세였지만 BBB 등급 회사채는 신용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겁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이 이같은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발행금리가 얼마 정도인지가 중요하고요. 만약 성공해서 BBB등급 채권이 소화되면 채권시장에서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구조조정이 차차 진행되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막바지에 도달한 것도 신용도는 낮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회사채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난달 10일 최고조에 달했던 국고채와 회사채간 신용스프레드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공동락 / 하나대투 연구원

"현재 국내 회사채 시장은 연말 극심했던 신용불안으로부터 진정된 상태입니다. 개인들을 중심으로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BBB+등급을 중심으로 개선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

하지만, 구조조정이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의 사례만을 보고 비우량기업 채권에 투자하기는 이르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유례없는 금융위기로 A 등급 이하의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돈가뭄을 심하게 타고 있습니다. BBB등급 회사채 시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하는 이윱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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