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제약업종 업황이 올 상반기 중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가인하 규제정책 자체가 철회될 가능성은 낮지만 제약업종에 대한 악재가 더 이상 커지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4월 일괄약가인하 대상 6506품목(전체 약제급여품목의 47.1%)을 확정발표했는데 평균 약가인하율은 14%, 전체 약제비 예상절감액은 1조2000억원"이라며 "당사 제약 분석대상 상위 6개사의 평균 약가인하율은 21.4%"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약업종 중녹십자(145,000원 ▼6,000 -3.97%),유한양행(98,500원 ▼1,900 -1.89%),동아제약(95,700원 ▼2,700 -2.74%),대웅제약(162,400원 ▼4,600 -2.75%),한미약품(524,000원 ▼25,000 -4.55%),LG생명과학등 6개사를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위사의 판매관리비 절감노력이나 신규 매출액 확보 등 노력을 배제할 경우 약가인하로 인한 상위사의 올해 매출,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각각 4.4%와 47.3%에 달할 것"이라며 "그 결과 녹십자를 제외한 상위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역성장(전년 대비 67.8% 감소)이 불가피하다.
그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약가인하로 인한 피해품목수가 많은 데다 피해규모도 큰 반면 녹십자는 영향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이번 약가인하 규제 이후 추가적인 악재가 더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약가인하를 계기로 정부의 약제비 비중목표 24% 달성이 가시화되고 약가규제의 실질 배경이었던 건강보험 재정도 대폭 개선됐다는 게 이유다.
또 하반기에 상위 제약사들의 다양한 해외신약 진출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내년 실적개선(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면 업종 바닥탈출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약가 인하정책에도 불구하고 18%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한 데다 혈액제제나 백신 관련 다양한 해외수출 계기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녹십자를 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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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도 제약업종 재편 기대감,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 등을 이유로 차선호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