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안성은 도이치뱅크그룹 대표는

안성은 도이치은행그룹 한국대표(사진)는 이른바 공학도 출신 금융 전문가로 유명하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80학번인 안 대표는 재학시절 야구부에서 프로급 강속구를 구사하며 뛰어난 운동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공학과 스포츠를 향한 열정을 접고 1988년 도미, 로체스터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치고 199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다. 1991년 한화증권의 전신인 제일증권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금융계에 입문했다. 1993년 영국계 바클레이즈(BZW)에 입사하면서 글로벌 IB 업무에 눈뜨게 된다. 이후 ING베어링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 도이치그룹 등을 거쳤다.
미국계와 유럽계 투자은행을 두루 거친 그는 2004년 4월 메릴린치 한국 IB대표로 CEO(최고의사결정권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약 10년간 안 대표는 하이닉스 정상화·매각은 물론 현대건설 매각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대한통운 매매 등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조 단위가 넘는 랜드마크 딜을 주로 담당했다. 지난해엔 다시 도이치그룹으로 옮겨 하우스 부활에 매진하고 있다.
공학도에서 금융인으로 성장한 그는 넓은 스펙트럼에 걸맞게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다. 안 대표는 10년 전부터 재계의 미술 애호가들과 함께 국내 젊은 아티스트 발굴과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도이치그룹도 지속가능성과 자원봉사, 예술, 교육 및 사회적 투자라는 5개의 주제로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한국 내 예산은 15만유로(약 3억원) 수준이다.
안성은 대표는 개인적으로 은퇴 후 진돗개 탐구를 꿈꾼다. 그는 "아키다견 순혈이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찾기 쉽다"며 "우리 진돗개도 진도가 아닌 영국이나 미국에서 더 혈통 좋은 개를 찾게 되지 않도록 이를 지키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성은 대표 프로필
- 1961년생
- 1980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
- 1989년~1990년 미국 로체스터대 경영학석사(MBA)
- 1991년~1993년 한화그룹
- 1993년~2002년 살로먼스미스바니, ING베어링, 바클레이즈 근무
- 2002년~2004년 도이치증권 한국 IB대표
- 2004년~2008년 메릴린치 한국 IB대표
- 2008년~2013년 BofA메릴린치 한국대표
- 2013년 7월~ 현재 도이치은행그룹 한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