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AI(인공지능) 3대 대부' 중 한 명인 얀 르쿤 AMI 랩스 창업자 겸 회장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세계를 장악할 수 있다는 종말론을 '공상과학'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에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르쿤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산업 AI 글로벌 협력' 기자간담회에서 "AI가 갑자기 세계를 장악한다는 시나리오는 공상과학에 가깝다"며 "AI 안전은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비행기를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터보제트 엔진을 설계하는 것보다 단순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서도 방어자가 유리할 것으로 봤다. 그는 "방어자는 더 많은 인력과 자금을 갖고 있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지만 공격자는 비밀리에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에이전트 보안 사고에 대해서는 AI 자체보다 허술한 샌드박스 설계와 보안 전문성 부족을 문제로 지목했다. 샌드박스는 AI의 작업 권한과 접근 범위를 제한하는 보안 환경이다. 크리스토퍼 응우옌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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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카톡에 '1인 1 AI'…정신아의 '사람 중심 AI' 카카오 미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연초 던진 '사람 중심 AI'가 구호에서 사업모델로 바뀌고 있다. 인적분할로 카카오톡과 AI·광고·커머스를 한 회사에 묶으면서다. 카카오의 그림은 거대한 AI 모델 하나로 승부하는 게 아니다. 50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안에 이용자 각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심고, 이를 광고·커머스·구독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다. 신설법인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 대표는 "5000만 개개인의 관계와 맥락을 바탕으로 액션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AI 경험을 만들겠다"며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하겠다"고 했다. 첫 번째 조건은 싸게 돌리는 AI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가 스마트폰 안에서 직접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만 서버 AI로 넘기도록 설계했다. 요청 난이도에 따라 모델을 골라주는 'AI 컨덕터'까지 붙여 서버 추론비용을 최대 90% 줄인다는 목표다. 이용자가 늘수록 서버비가 폭증하는 구조부터 깨야 전 국민 AI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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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플]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음양사'에서 '도깨비'까지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가 지난 20일 '도깨비의세계' 미디어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전임 대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부진에 빠진 회사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 대표와 카카오게임즈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궁훈 전 대표와 함께 일했던 그는 2017년 퍼블리싱본부장으로서 '음양사'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일본 음양도를 그린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사업본부장으로서 '드래곤네스트2', '창세기전', '프린세스 커넥트', '테라클래식', '달빛조각사', '오딘: 발할라 라이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에 관여했다. 오랜 기간 퍼블리싱과 운영을 담당하며 여러 차례 위기도 겪었다. 2020년 '가디언 테일즈' 대사 수정 및 운영 논란이 일었을 때 그는 사업본부장이었다. 사전 공지 없이 임의로 게임 내 이벤트 대사를 수정하며 논란이 불거졌고 금칙어 설정 및 유저 소통 문제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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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기업 60% 5년 내 로봇 운영…전략 있는 곳은 40%뿐"
기업들의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지만 실제 운영을 위한 준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 내 로봇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기관 관계자는 60%에 달했지만 인간과 로봇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공식 전략을 갖춘 조직은 40%에 그쳤다. 23일 인텔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의 기업 임원과 로봇 전문가, 정부·의료 관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보틱스 준비도 격차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은 연 매출 5억달러 이상 규모의 조직이다. 기업들은 로봇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는 높은 기대를 보였다. 로봇을 전면 도입할 경우 운영 생산성이 최대 2배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응답자의 74%는 2030년까지 기업의 인력 계획과 로봇 전략을 따로 떼어놓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실제 도입을 뒷받침할 전략과 인력은 부족했다. 응답자의 67%는 2030년까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관리할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했지만 현재 관련 전략을 공식적으로 마련한 곳은 4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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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두의 AI'에 국산 NPU부터 클라우드까지…AI 풀스택 구축
KT가 정부의 대국민 AI 서비스인 '모두의 AI' 구현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부터 모델·플랫폼, 클라우드·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하는 'AI 풀스택' 구축에 나선다. 개별 기업의 기술을 단순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대규모 서비스에서 함께 작동하도록 만드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다. 23일 KT에 따르면 이번 컨소시엄에는 리벨리온, 래블업,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AI 기업들이 참여한다. 주관기업인 KT는 각사가 보유한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규모 대국민 서비스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인프라 영역에는 리벨리온과 래블업, 베슬AI코리아가 참여한다. 리벨리온의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래블업의 AI 컴퓨팅 자원 운영 기술과 베슬AI코리아의 AI 개발·운영 플랫폼을 결합한다. AI 서비스 이용자가 대규모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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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울시, 초등생 100명에 AI 기술·윤리 교육…민관 협력 확대
KT가 서울시·경찰·과학관과 손잡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AI 기술부터 윤리, 디지털 범죄 예방까지 아우르는 교육에 나섰다. 민간의 AI 기술과 공공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서울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도봉경찰서와 함께 22일 서울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KT-서울시와 함께하는 AI 미래 캠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지역 초등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25명씩 4개 조로 나뉘어 AI 기술과 윤리, 로봇 체험, 범죄 예방 등을 주제로 한 5개 프로그램을 순환하며 교육받았다. KT는 이동식 AI 체험교육관 'AI 스테이션'을 활용해 AI 기술과 윤리 교육을 진행했다. AI 자격검정 'AICE'와 연계한 블록 코딩 교육 'AICE Future'를 통해 AI의 작동 원리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는 '생각하는 로봇과 질문하는 인간' 전시 해설과 함께 로봇팔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피카봇 미술관' 체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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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이 기능 추가?"...'아이폰18 프로맥스' 유출 사진 분석 [IT썰]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맥스'가 공개 전부터 카메라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출된 스카이블루 색상 패키지 사진에서 아이폰 최초 도입이 예상되는 '가변 조리개' 구조가 포착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아이폰18 프로맥스 패키지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에서는 옅은 하늘색 계열 후면과 카메라 3개를 확인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카메라다. 사진 속 아래쪽 카메라 렌즈 중앙에 포착된 다각형 구조는 가변 조리개로 파악된다. 가변 조리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물리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주변이 어두우면 조리개를 넓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환경에서는 조리개를 좁힐 수 있다. 피사계 심도 조절에도 유리해 촬영 환경에 따라 보다 다양한 사진 표현이 가능하다. 이번 사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앞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핵심 카메라 변화로 가변 조리개가 꾸준히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 가변 조리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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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유튜브 AI 쇼츠 공모전 흥행…5009개 작품 몰렸다
LG유플러스와 유튜브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창작자 발굴에 나서 5000개가 넘는 작품을 끌어모았다. 단순 공모전을 넘어 AI 교육과 제작 체험을 결합하면서 일반인의 생성형 AI 활용 영역을 콘텐츠 창작으로 넓혔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와 공동 개최한 '유쓰 AI 쇼츠 페스티벌'에 총 5009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민 참여형 AI 대회인 '전국민 AI 경진대회'의 일환으로 6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은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심플리' 부문과 목소리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작품 접수에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여형 아트 플랫폼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프라인 팝업 전시와 AI 에듀케이터 클래스를 열었으며 행사 기간 3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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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 넘어간다니" 꺼림칙한데...중국 접근 'NO' 논란 지운 이 회사
━차주는 동의했지만 운전자는?…커넥티드카 속 '개인정보 사각지대'━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진화하면서 차량이 수집하는 위치·주행정보도 급증했지만, 개인정보 동의 체계는 여전히 차주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차주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했을 수 있어도 차주가 아닌 운전자는 동의하지 않은 셈이다.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자동차다. △원격 제어 △음성 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실시간 내비게이션 등 기능이 제공된다.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 보니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게 된다. 완성차 제조업체는 각자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이용약관을 두고 이용자의 동의를 받는다. 문제는 계약자(차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를 때 발생한다.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한 건 차주인데 수집하는 데이터는 실제 운전자로부터 나오다 보니 괴리가 발생하는 것. 부부나 가족이 같은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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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내 위치·주행기록, 중국서 보고 듣는다? 개인정보 이전 논란
━[단독]개보위, 中 지커 개인정보 국외이전 검토 착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출시를 앞둔 중국 전기차 제조사 지커의 개인정보 국외이전 구조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커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운전자 음성 데이터의 이전 국가를 '중국'으로 적었다가 '싱가포르'로 수정했지만 실제 수집 주체와 중국 업체의 접근 방식까지 확인해야 적법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개보위에 따르면 개보위 국제협력 담당은 최근 지커의 개인정보 처리 구조와 관련한 검토에 착수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지커가 실제로 어떤 구조로 개인정보를 처리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커 7X의 국내 인도를 앞두고 실제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이 현행법에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논란은 지커의 '커넥티드 서비스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시작됐다. 지커는 음성비서에 사용되는 '음성인식 특징 데이터'의 이전 국가를 중국으로 기재했지만 같은 문서 각주에는 중국을 거치지 않고 싱가포르 서버로 직접 전송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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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차량용 개인정보…다른 제조사는 어떻게 처리할까
해외 차량 제조사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커넥티드카(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해 각종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차량)처럼 민감 정보를 사용하는 차량이 증가하면서 제조사의 개인정보 처리·이전 방식이 새 이슈로 떠올랐다. 지커가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이전한다고 규정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검토 대상이 된 가운데 같은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 브랜드인 BYD가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BYD는 지난해 1월 한국 진출 당시 개인정보를 중국 본사로 넘길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같은 해 3월 BYD에 사실 관계를 문의했다. BYD는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이용자 매뉴얼 등의 개선작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국내 제품 출시 전까지 개인정보 보호법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BYD는 같은 해 4월 차량 개인정보처리방침에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개인정보 3자 제공 상세 현황' 등을 마련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한국 소재 텐센트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중국 텐센트 클라우드는 해당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명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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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는 동의했지만 운전자는?…커넥티드카 속 '개인정보 사각지대'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진화하면서 차량이 수집하는 위치·주행정보도 급증했지만, 개인정보 동의 체계는 여전히 차주를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차주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했을 수 있어도 차주가 아닌 운전자는 동의하지 않은 셈이다.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 자동차다. △원격 제어 △음성 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실시간 내비게이션 등 기능이 제공된다.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 보니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게 된다. 완성차 제조업체는 각자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이용약관을 두고 이용자의 동의를 받는다. 문제는 계약자(차주)와 실제 운전자가 다를 때 발생한다.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한 건 차주인데 수집하는 데이터는 실제 운전자로부터 나오다 보니 괴리가 발생하는 것. 부부나 가족이 같은 차량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커넥티드카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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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커 운전자 위치·주행기록 중국행…음성 데이터 中업체가 처리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 7X 운전자가 차 안에서 음성비서에게 "집으로 가자"고 말한다. 내비게이션 화면에는 국내 지도인 티맵이 뜬다. 하지만 차량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행선지는 제각각이다. 음성인식 관련 정보는 중국 기업이 맡은 서비스망을 거쳐 싱가포르로 가고, 실시간 위치와 이동경로·주행기록은 중국 본사와 연구소의 처리 대상이 된다. 차에서 나온 정보가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으로 갈라지는 셈이다. 22일 지커코리아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르면 차량의 음성 명령 처리는 중국 쑤저우에 있는 아이플라이텍 계열사가 맡는다. 지커가 음성인식 서비스를 위탁한 업체다. 한국 운전자의 '음성인식 특징 데이터'는 아이플라이텍의 싱가포르 자회사 신란으로 이전된다. 신란은 클라우드 운영을 스파쿠에 다시 맡긴다. 스파쿠는 중국 화웨이 클라우드의 해외 운영법인이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중국 업체가 맡고, 관련 데이터는 싱가포르에 저장되며, 클라우드는 화웨이 계열사가 운영하는 구조다. 차량 자체에서 생성되는 정보는 다른 길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