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지노믹스(199,000원 ▼27,500 -12.14%)가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대박을 터트렸다. 주가가 가격제한폭인 9만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알지노믹스 공모주 투자자는 당장 300%의 수익률을 확보했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 투자심리가 뜨거운 가운데 알지노믹스 효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더 커질 수 있다. 내년에도 다수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IPO에 도전하며 공모시장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알지노믹스는 코스닥에 입성하며 공모가(2만2500원)의 4배 가격인 9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마감 때까지 한 번도 조정을 받지 않고 9만원을 유지했다. 신규 상장 종목은 공모가의 60~400% 사이에서 거래된다. 상장 첫날 주가는 가격제한폭 상단인 400%까지 오를 수 있는데, 투자자 사이에선 이를 '따따블'이라고 부른다.
알지노믹스뿐 아니라 지난 4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임드바이오 역시 상장 첫날 '따따블'에 성공했다. 이달 신규 상장한 모든 기업이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했지만, '따따블'에 성공한 기업은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뿐이다. 앞으로 IPO 시장에 등판할 바이오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우선 메쥬와 카나프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유빅스테라퓨틱스, 레몬헬스케어가 내년 IPO 시장 등판 가능성이 비교적 큰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메쥬는 강원도 원주시에 본사를 둔 원격 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2018년 설립 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주가가 10배 이상 오르며 스타 종목으로 부상한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사업 구조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한 신약 개발 회사다. 이중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기술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한다. 오스코텍과 동아에스티,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과 협력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TPD(표적단백질분해) 플랫폼을 토대로 항암제를 주로 연구한다.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한 TPD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TPD 신약을 연구하는 오름테라퓨틱이 올해 신규 상장한 뒤 주가가 4배 이상 뛰면서 유빅스테라퓨틱스에 대한 관심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레몬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청구의 신'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다. 2021년 코스닥 상장심사를 자진 철회한 뒤 4년 만에 IPO 재도전에 나섰다.
아직 상장심사를 청구하기 전이지만 미국 보스턴 소재 신약 개발 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도 내년 바이오 공모주 후보다.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IGT 427'로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와 총 1조원이 넘는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역량을 입증한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이다. 이 외에 엠비디와 이뮤니스바이오, 다원메닥스 등 기업이 내년 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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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공모시장은 전반적으로 투자 수요가 높아 대다수 기업이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신약 개발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가 상장 첫날 따따블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내년에도 연구 역량을 인정받거나 상업화 성과를 확보한 바이오텍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