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사회 결의, AI 기술과 고품질 임상 데이터 자산 연결 속도
국가 정밀의료 프로그램 기반 1만명 국내 암환자 데이터 자산 내재화

온코크로스(8,380원 ▲530 +6.75%)가 암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온코마스터를 흡수합병하며, 대규모 암 환자 유전체 및 장기추적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합병으로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에 임상 데이터 자산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바이오뱅킹(DBB) 및 멀티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1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비상장사 온코마스터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최근 단백체 분야 전문가인 박종배 최고기술책임자(CTO) 영입에 이은 전략적 행보다. 온코크로스가 추진해 온 AI 기술, 단백체 생산 및 분석 역량과 고품질 임상 데이터 자산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한층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온코마스터가 보유한 암 환자 정밀의료 데이터 자산이다. 해당 데이터는 국내 50여개 주요 대학병원이 참여해 구축한 1만명 규모의 진행성·전이성 암 환자 데이터다.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실제 치료 이력, 약물 반응, 생존 정보 등 치료 경과 전반을 포함한 고품질 실제 임상데이터(RWD)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평가된다.
특히 진단 이후 치료와 예후까지 장기간 추적 관찰하여 구조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진입장벽과 독점적 가치를 지닌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임상·유전체·치료경과 정보는 대규모 자본을 단기간에 투입하더라도 재현하기 어렵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대규모 데이터들이 서양인 위주로 구축돼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인 대상 신약 개발 및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가장 확보하고 싶어 하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합병으로 온코마스터의 2대 주주인 유한양행이 합병 이후 온코크로스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점도 주목된다. 이를 계기로 향후 데이터 활용, 공동 연구, 신약개발 관련 사업 협력 등 다양한 전략적 협업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이번 온코마스터 합병은 당사의 AI 및 단백체 생산 및 분석 기술에 대체 불가능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결합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실제 암 환자의 치료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고품질 장기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멀티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