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기분 좋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 강세는 신규주택 매매 호조와 페덱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이 주도했다. 어닝과 지표가 양쪽에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27일 뉴욕 증시는 지표보다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실망스런 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BP는 지난 2분기 172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월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로 인해 발생한 거액의 사고처리비와 보상비가 실적을 악화시켰다. BP가 지난 분기 멕시코만 사고 처리에 들인 돈은 322억달러(208억파운드)에 달한다.
BP는 1분기만 해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60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올리며 순항했다. 그러나 멕시코만 사고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전날 나온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종목인 듀폰도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듀폰이 지난 분기 주당 94센트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주당 1.18달러와 지난 1분기의 주당 1.24달러를 모두 밑도는 분기 순익 규모이다.
이 밖에 발레로에너지, US스틸, 록히드마틴 등이 이날 개장에 앞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드림웍스, 애트나, 노포크서던 등은 장 마감 후 분기 성적을 알린다.
도이치뱅크의 미 증시 투자 책임자 빙키 카드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 개선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하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강한 실적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드하는 그러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유럽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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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되는 경제 지표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등이다.
5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대비로는 3.85% 각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의 52.9에 못 미치는 51.0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