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도 한국으로" 중국 관광객 몰려온다?..."일본 노선 감축 연장"

"내년 봄에도 한국으로" 중국 관광객 몰려온다?..."일본 노선 감축 연장"

윤세미 기자
2025.11.25 18:09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일본행 항공편 감축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블룸버그는 이번 지시가 지난주 내려졌다고 전했다.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급속도로 악화된 중일 갈등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후 즉각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며 보복을 본격화한 상태다. 하루 전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중국발 일본 항공편 중 12개 노선이 취소됐고, 그 밖의 노선도 대부분 감편 또는 판매 중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외교적 상황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귀띔했다. 중일 갈등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쯤이면 상황이 진정될 거라 생각했는데 내년 봄까지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여행객들이 이번 상황을 일시적 소란으로 보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바트 CEO에 따르면 12월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은 10월 대비 20% 감소했다. 그는 연말까지 50% 넘게 취소될 수 있다면서,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을 찾지 않으면 일본은 연말까지 최대 12억달러(약 1조7600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일 갈등 장기화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까지 일본의 누적 손실은 최대 9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단 전망이다.

디이차이징은 한국이 일본 관광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 취날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 현황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 15∼16일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11월17일 기준, 서울은 출국 항공권 검색량 1위 목적지다.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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