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금리 인하 전망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4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3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플레이션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런 이사의 이날 발언은 며칠 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워싱턴 콘퍼런스에서 결국 금리는 인하해야 하겠지만 이란과의 상황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베선트 장관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가 다음 금리 사이클을 이끌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란 뜻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같은 입장도 올초와 달라진 것이다. 그는 올초 강력한 경제 성장을 위한 요소에서 단 하나 부족한 것은 금리 인하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와 베선트 장관의 미묘한 입장 변화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3월 헤드라인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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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집어삼킨 '反이민 비판' 메시지…트럼프 "美에 대한 모욕"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승전 '슈퍼볼'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무대가 됐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그래미상 수상자 배드 버니가 8일(현지시간) 펼친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서 라틴계 정체성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미국의 다양성을 강조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공연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정책과 맞물려 시작 전부터 긴장감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프타임 무대를 꾸밀 가수로 지난해 배드 버니가 선정되자 "증오를 뿌리는 끔찍한 선택"이라며 일찌감치 경기 관람을 거부했고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영어 전용 공연'을 요구하면서 별도의 온라인 하프타임 쇼를 중계하는 등 문화전쟁 양상이 빚어졌다. 하지만 배드 버니는 이런 상황에도 이날 공연에서 농촌 마을, 노점상, 결혼식장 등 푸에르토리코를 상징하는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스페인어 히트곡을 열창하면서 문화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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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우리는 사나짱"…다카이치 압승 부른 '사나카츠' 뭐길래
"우리는 사나짱이라고 불러요. " 지난주 일본 도쿄의 한 유세 현장에서 20대 여대생들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해 한 말이다. '짱'은 일본에서 친근한 사이에 쓰는 애칭이다. 학생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매력으로 권위주의를 뺀 '미소'를 꼽았다. 한 학생은 총리와 같은 펜을 쓴다며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CNN이 주목한 이 장면은 다카이치 총리 개인의 인기가 자민당 승리를 견인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야권의 분열이 겹치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총선 승부수는 역대급 승리로 귀결됐다. ━2030 사로잡은 파격 총리…아이돌급 인기━외신 평가를 종합하면 다카이치는 전형적인 일본 정치인과는 거리가 멀다. 오토바이를 즐기고 헤비메탈 드럼을 치는 파격적 이력에 SNS(소셜미디어)로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그렇다. 다카이치 총리가 들고 다니는 검은색 토트백, 메모할 때 사용하는 분홍색 볼펜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는 정치 슬로건이 새겨진 수건과 열쇠고리, 문구류는 물론 얼굴이 인쇄된 과자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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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선 결선 중도좌파 당선…극우당 무서운 약진 주목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 좌파 성향 사회당(PS)의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후보가 극우 정당 셰가의 안드레 벤투라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기존 포르투갈 정치의 양강이던 사회당이 이기긴 했지만 최근 약진한 극우정당이 대선 결선까지 진출할 정도로 세를 불렸다는 사실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르투갈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9일 개표율 99. 2% 시점에서 세구루 후보가 득표율 66. 82%를 기록, 벤투라 후보(33. 18%)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세구루 후보는 "오늘 국민들이 보여준 반응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 조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헌신은 큰 감동이자 나의 자부심이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대선이 결선까지 간 것은 40년 만이다. 지난 1월 치러진 대선에서 후보 11명이 출마해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이에 득표율 31. 1%를 기록한 세구루 후보와 23. 5%를 기록한 벤투라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전 총리의 독재에 대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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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가까워진 '사나에노믹스'…日 닛케이 한때 5% 급등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8일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승리한 데 따라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사나에노믹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제안한 사나에노믹스는 시중에 자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하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가 금리인하, 양적완화 같은 통화정책을 중시한 반면 다카이치 총리는 중앙정부 주도 재정정책을 통해 소득확대, 기업투자 촉진 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9일 장중 한때 전일대비 5% 올라 5만7000선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5만5130. 63에서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5만7337. 07을 기록했다. 오전 11시30분 기준으로는 5만6663. 85에서 거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증시 상승에 대해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자유민주당)이 대승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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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미인" 중계석 들썩...'포스트 김연아' 해설위원에 감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해설자로 변신한 임은수의 등장에 일본 스포츠 매체가 환호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현지 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지 소식을 전하면서 JTBC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 임은수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계석에 앉은 임 해설위원의 모습이 비춰지자 현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단 내용이다. 이 매체는 "중계석에 등장한 여성으로 인해 소란스러워졌다"며 "한국 중계 부스에 있던 인물은 전 한국 챔피언이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경험을 지닌 임은수로, 현재 해설자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임은수의 SNS(소셜미디어)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현지에서 "예쁘다", "해설도 잘한다", "엄청난 미인이다"라는 등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은수는 2015년 부터 7시즌 동안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ISU(국제빙상연맹) 공인 대회인 아시안 오픈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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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다카이치 압승 요인 "대중국 강경기조·사나카츠 열풍"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자 주요 외신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위험 승부수'가 대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외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확보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봤다. 특히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대립 구도에서 물러서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이 이번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민당의 이번 압승은 취임 3개월 만에 위험 부담이 큰 '겨울 총선'을 단행했던 다카이치 총리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성장 둔화와 중국과의 관계 악화하는 도전 속에서도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권자에 어필했다"며 이번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WSJ는 사설을 통해서도 다카이치 총리에게 벌을 주려고 했던 중국의 제재가 오히려 자민당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에 대한) 중국의 괴롭힘은 대만, 호주에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역효과를 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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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뒤집는 결과"…아누틴 태국총리, 총선승리로 연임 전망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이 8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캄보디아와의 무력 충돌,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 탄핵 등의 혼란이 아누틴 총리 중심의 연립정부 출범으로 해소될 거란 기대가 커졌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 집계 결과 개표율 95% 기준 뿜짜이타이당은 전체 500석 하원에서 192석을 얻어 제1당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는 2023년 총선 당시 의석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선거 전 개혁 성향의 인민당 승리를 예측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는 결과라고 외신은 전했다. 여론조사 1위였던 인민당은 117석 확보로 2위에 머물렀다. 한때 태국 최대 정당이었던 프아타이당은 74석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연립정부가 잇따라 붕괴하며 태국 총리가 3년 사이에 3차례나 바뀐 뒤에 치러진 총선이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벌어지던 지난해 12월 아누틴 총리는 의회 해산을 선언했고, 이후 태국은 총선 기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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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간다" 日 '자민당 압승'에 닛케이 4.44%↑[Asia오전]
9일 오전 일본 증시는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총선) 압승에 급등세를 보였다. 자민당 승리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가 커지면서 AI(인공지능) 등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 지출 확대 정책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는 여전하지만, 일단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 44% 상승한 오른 5만6663. 8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7337. 07까지 오르며 사상 첫 5만7000을 돌파한 데 이어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닛케이는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 이어 전체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두자,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AI 등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속할 거란 기대가 확산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316석(소선거구·비례대표 합산)을 얻으며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하는 데 필요한 의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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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팀 없어 막노동"...37세 스노보드 맏형 '기적의 은메달'
스노보드대표팀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3전 4기 만에 거둔 그의 쾌거에는 12년간 숨은 노력이 있었다. 김상겸은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 19초 차로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자,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로 기록됐다.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누구도 예상 못 한 쾌거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17위로 예선 탈락했으며,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16강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탈락(15위)의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예선 24위를 기록, 16강 문턱에도 닿지 못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게 그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김상겸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3년 교내 스노보드부에 들어가면서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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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AI 성장전략 기대...닛케이, 5% 급등 5만7000선 첫 돌파
9일 일본 도쿄 증시가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총선) 압승에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거래 장중 5만7337. 0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 11% 오른 5만7027. 9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 이어 전체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두자,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AI(인공지능) 등 성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속할 거란 기대가 확산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자민당은 전날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316석(소선거구·비례대표 합산)을 얻으며 단독으로 개헌안을 발의하는 데 필요한 의석을 확보했다. 이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 때인 1986년 자민당이 총선에서 얻은 역대 최다 의석(304석)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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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지지발언' 트럼프, 日 선거결과 또 축하…"성공 기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상 간 유대가 깊어지면서 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일본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연립 정권이 오늘 매우 중요한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걸 축하한다"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민당이 의석 2/3를 확보하며 의회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나에 총리는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매우 인기 있는 지도자"라면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당신과 당신의 연립 정권을 지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보수적이고 힘을 통한 평화라는 의제를 통과시키는 데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열정적으로 투표한 일본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고 현명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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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인 줄" 장례식장 간 관광객 당황..."음식 먹고 가라" 유족 대접
태국에서 장례식장을 야시장으로 착각해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유가족의 따뜻한 환대를 받은 사연이 화제다. 4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에서 열린 한 장례식에 독일 관광객들이 방문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장례식 참석자인 독일인 관광객 차란톤 찰로엠키아드가 촬영해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차라톤 일행은 테이블에 음식이 차려진 모습을 보고 야시장으로 착각해 자리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곧 장례식임을 깨닫고 당황하며 사과와 함께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유가족은 오히려 미소로 이들을 만류했다. 유족들은 "괜찮다"며 태국식 아이스티와 핑크 밀크, 튀김 도넛인 빠통코 등을 무료로 대접하며 환대했다. 태국에선 고인의 유족이 조문객과 장례식 참석자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대접하는 것이 관습이다. 이 영상을 촬영한 차라톤은 "개인적인 슬픔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한 유가족들의 모습은 태국인의 자비로운 성품을 보여준다"며 "실수한 관광객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따뜻한 기억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