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하드디스크, 이젠 핵심광물로 재활용…정부 시범사업 추진

버려지는 하드디스크, 이젠 핵심광물로 재활용…정부 시범사업 추진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5.27 11:11
희토류 광물이 담긴 유리병들. (자료사진) 2019.8.2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래버턴 로이터=뉴스1)
희토류 광물이 담긴 유리병들. (자료사진) 2019.8.2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래버턴 로이터=뉴스1)

그동안 버려지던 폐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핵심광물인 영구자석으로 재활용된다. 정부는 폐컴퓨터 순환체계 구축으로 연간 약 2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폐컴퓨터에 포함된 저장장치에서 희토류 등 영구자석을 회수·비축하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및 관련 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저장장치에는 약 20g 정도의 희토(네오디뮴 등) 영구자석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분리하다보니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대부분은 컴퓨터 부품과 함께 분쇄된 후 철강재로 재활용 돼 왔다. 일부는 영구자석으로 재활용 되더라도 국내 수요처가 없어 중국 등 국외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후부, 한국환경공단, 이순환거버넌스(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한국금속재활용산업협회는 폐컴퓨터 저장장치에 포함된 희토 영구자석의 국내 자원순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순환거버넌스는 가정·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폐컴퓨터를 수거한 후 저장장치를 별도로 분리한다. 이후 한국금속재활용산업협회가 분리된 저장장치를 수거하고 희토 영구자석을 분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환경공단은 영구자석 분리 등 재활용 실적을 검증하고 영구자석 비축·활용 관련 통계를 관리한다. 시범사업으로 분리된 영구자석은 희토류 분리·정제를 위한 시험·연구·실증 등 목적으로 국내에서만 비축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기후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9만5000대의 폐컴퓨터로부터 약 2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범사업의 성과평가를 통해 폐전기·전자제품에서의 폐영구자석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핵심 폐자원의 국외 유출에도 대응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폐영구자석은 희토류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 전략자원"이라며 "핵심 폐자원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내에서 원활히 순환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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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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