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지수 평가에서 시가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시장 취임 이후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서소문청사 기자회견장에서 청렴도 1위 달성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오 시장은 청렴도 급상승의 비결로 '건전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사시스템'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킨 민원시스템'을 꼽고 "앞으로 행정처리 스피드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행정이든 (돈)봉투를 건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빨리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빨리 공정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때 봉투를 주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뭔가 위압적이고, 뭔가 해줄 듯 말둣한 모습을 보일 때 주는 사람이 유혹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약 309가지의 주요 민원처리기간을 40% 단축한 것이 중요한 청렴도 상승의 성과"라며 "앞으로 이 행정처리 기간을 더 단축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보조적인 민관이 함께 하는 가칭 '투명성시민위원회'를 만들어볼까 구상중"이라며 "기왕 1위에 오른 투명도를 더욱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할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왕 국내 1위가 됐으니, 이젠 국제사회에서도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겠다"며 "친절, 신속, 공정한 민원처리는 물론 금품수수시 일벌백계하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리 복마전의 꼬리표로 유명한 서울시 청렴도는 2006년 15위의 꼴찌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6위로 올라섰고 올해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