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35년 한우물 판 뼛속까지 '건설인'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

현대산업개발 사장 겸 한국주택협회 수장인 박창민 회장은 임직원 사이에서 '형님'으로 통한다. 경상도 출신으로 툭툭 던지듯 내뱉는 말투나 표정은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리더십이 그를 '모두의 형님'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형님 리더십'이다. 임직원의 생일이나 출산 등 이벤트 때마다 친필메시지가 담긴 축하카드와 미역 등의 선물을 보내고 미혼직원들에겐 소개팅을 주선하는 중매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임직원을 부를 때는 직급이 아닌 풀네임으로 부른다. 거의 모든 임직원의 이름을 외우기에 가능한 일이다. 심지어 말단직원이 현재 맡아서 하는 업무까지 세세히 기억해 만날 때마다 고충을 물어볼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박 회장의 이같은 '형님 리더십'은 '가족친화경영'을 중시하는 현대산업개발에 입사,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35년을 근무하면서 기업문화를 뼛속 깊이 새긴 결과라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1979년 현대산업개발 입사 후 현장소장과 남부지사장, 영업본부장 등 건축과 영업부문을 두루 거친 전문건설인이다. 대전월드컵축구경기장, 죽전·덕소아이파크 등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특히 2008년 영업본부 재개발담당 상무 시절엔 현대산업개발의 기념비적 프로젝트인 '해운대아이파크' 개발을 주도했다. 2010년 영업본부장을 역임할 당시엔 초대형 민간개발사업인 '수원아이파크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주목받았다.
건설과 영업을 진두지휘하던 그는 입사 32년 만인 2011년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완성했다. 이듬해 3월 한국주택협회장으로 취임, 현재까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말단 직원에서 CEO(최고경영자)까지 오른 박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휴머니즘과 소통·교감'이다. 박 회장은 "조직 간의 능동적 협력단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진화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52년 경남 마산 출생 △마산고 및 울산대 건축공학 졸 △1979년 현대산업개발 입사 △건축본부 이사대우 △건축본부 상무 △영업본부 재개발담당 상무 △영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주택협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