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찾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북미 개발사업 협력 확대

뉴욕·뉴저지 찾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북미 개발사업 협력 확대

김지영 기자
2026.03.23 13:41
지난 18일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맨해튼 및 인근 지역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제이엠이 제프리 슈스먼(Jeffrey M. Sussman) 임대/자산운영 총괄 부사장, 한강에셋자산운용 전유훈 부회장,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이제이엠이 에드워드 민스코프(Edward J. Minskoff) 회장, 정서윤 양. 이제이엠이 조셉 멩(Joseph Meng) 개발/투자 담당 부사장/사진제공=대우건설
지난 18일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이제이엠이(EJME) 관계자들과 만나 맨해튼 및 인근 지역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제이엠이 제프리 슈스먼(Jeffrey M. Sussman) 임대/자산운영 총괄 부사장, 한강에셋자산운용 전유훈 부회장,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이제이엠이 에드워드 민스코프(Edward J. Minskoff) 회장, 정서윤 양. 이제이엠이 조셉 멩(Joseph Meng) 개발/투자 담당 부사장/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미국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현지 유력 디벨로퍼 및 정계 인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투자 참여를 넘어 개발과 시공을 아우르는 '현지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를 방문해 주요 개발사 및 정계 인사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쿠슈너 컴퍼니(Kushner Companies), 톨 브러더스 시티 리빙(Toll Brothers City Living), 이제이엠이(EJME) 등 미국 주요 디벨로퍼 관계자들과 만나 뉴욕·뉴저지 주거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월드 파이낸셜센터 개발 실적을 보유한 EJME와는 맨해튼 및 인근 지역 신규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현지 한국계 기업들과의 협력도 병행됐다. 정 회장은 에이치마트(H-Mart), 인코코(Incoco) 관계자들과 만나 핵심 상권 및 보유 부지를 활용한 주거·상업 복합개발 사업과 공동 투자 기회를 협의했다. 대우건설은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기반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계 인사들과의 접촉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 부의장과 고든 존슨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 확대 흐름 속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엘렌 박 부의장과의 면담에서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거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과거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20건, 약 5400가구 규모의 주택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약 1억7000만달러를 투자한 경험이 있다.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 타워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재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6월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5년에는 오리온 RE 캐피털과 텍사스 프로스퍼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단순 투자자가 아닌 개발사업자이자 시공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팰리세이즈파크 프로젝트를 포함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서 중장기 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정 회장의 장녀 정서윤 씨가 동행했다. 정서윤 씨는 이달 말 대우건설 미국 법인 합류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출장에서 주요 파트너 미팅에 참여해 북미 시장 이해와 네트워크를 넓혔다. 향후 사업개발 및 투자 검토 과정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동부는 글로벌 자본이 집중되는 핵심 시장이며 텍사스 등 남부 역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개발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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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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