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물관리·호치민 DRT"…한국형 AI 도시, 해외서 실증

"브루나이 물관리·호치민 DRT"…한국형 AI 도시, 해외서 실증

정혜윤 기자
2026.04.13 11:00
2026년도 K-City Network 해외실증형 지원사업 일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026년도 K-City Network 해외실증형 지원사업 일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도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실증에 나선다. 교통 혼잡, 재난 대응, 물관리 등 도시 문제 해결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도시 단위 수출'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2026년 K-City Network 해외실증형 사업' 공모 결과 5개국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34개 사업이 접수된 가운데 기술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추렸다.

'K-City Network'는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도시에서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스마트도시 계획 수립과 국내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실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도시 문제를 스스로 분석·대응하는 지능형 운영체계를 해외 현장에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안전·환경 전반에서 국내 기업 기술을 실제 도시 인프라에 적용한다.

브루나이에서는 AI 기반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물관리와 재난 대응을 동시에 개선하는 모델을 실증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코르 시에서는 실시간 교통 분석과 신호 최적화를 통해 도심 혼잡을 줄이는 교통관리 플랫폼을 도입한다.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는 AI·빅데이터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로 대중교통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껀터 시에서는 돌발상황 감지와 스마트 교차로 제어를 결합해 사고 예방과 흐름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

태국 수린 시에서는 노후 건축물에 건축물 층간 내 부진동을 줄이는 점성댐퍼와 AI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검증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시에서는 AI-CCTV로 교차로 사고와 혼잡을 실시간 감지하는 교통관리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의 현지 적용성을 검증하고 후속 수주와 투자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지 수요를 반영한 사업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AI가 도시를 운영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해외 실증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도시 기술의 성과를 입증하고 수출 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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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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