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의하는 행장님…김주하의 '수리답 리더십'

인문학 강의하는 행장님…김주하의 '수리답 리더십'

정현수 기자
2014.01.13 05:30

[머투초대석]2대 농협은행장 취임한 김주하 행장은 누구?

김주하 농협은행장 /사진=홍봉진 기자
김주하 농협은행장 /사진=홍봉진 기자

조상제한서 다음에 '농협'(농협은행)이 있던 시절이었다. '시골 촌 소년'이 서울에 올라와 누님 집 근처에서 자취하며 법대를 졸업했다. 뭔가 보람 있는 일을 찾다가 '은행이지만 좀 달라 보이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것이 1981년이었다.

이후 33년, 농협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신지원부팀장, 남대문기업금융 지점장, 부천시지부장, 금융기획부장, 심사부장 등 신용(금융사업) 부문에서 한 길을 걸은 '금융통'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리스크관리 전문가다.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농협금융이 조기 정착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는 평가다.

큰 그림을 잘 그리는 임 회장과 농협금융에서 잔뼈가 굵은 김 행장의 호흡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행장을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온화한 인품에 높은 점수를 준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따뜻한 상사'와 '살인미소의 상사'로 통한다. 인문학적 소양 역시 그의 장점이다. 김 행장은 농협금융 부사장 시절 매주 금요일 오전 부장·팀장단 회의에서 그가 읽은 책이나 세계역사 등을 공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틈틈히 인문학 강의 역시 진행했다.

"직원들이 금융을 단지 돈 세는 일로 보지 않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김 행장의 '수리답 리더십'이 기대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55년 경북 예천 출생 △대창고, 숭실대 법학과 △1981년 농협중앙회 입사 △1998년 농협중앙회 여신지원부 팀장 △2004년 농협중앙회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2005년 농협중앙회 여신부 부부장 △2009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부장 △2010년 농협중앙회 심사부장 △2012년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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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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