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산성 조사하니 핵심 유적 '우수수'…"충주는 백제 중심지"

장미산성 조사하니 핵심 유적 '우수수'…"충주는 백제 중심지"

오진영 기자
2026.09.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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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장미산성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충주 장미산성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백제 시대의 유적인 충주 장미산성을 조사한 결과 충주가 핵심 거점으로 기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날 충주 장미산성 일대에서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개최한다. 유산청과 충청북도, 충주시가 함께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장미산성 중장기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에서는 백제 한성기 때의 목조 집수지(물 저장소)와 판축 기술로 쌓은 성벽, 중앙 양식 토기 등 다양한 유적이 확인됐다. 한성기는 백제가 한성(지금의 서울)에 도읍을 정했던 시기로, 송파구에 있는 풍납토성을 수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의의는 한성백제가 충주를 중심지로 운영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있다. 길이 7m(미터)가 넘는 목재를 통째로 가공해 만든 목조 집수지나 지역에서 보기 힘든 판축성벽(토목 기술의 일종)을 지었다는 사실 등에서 충주의 중요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충주 장미산성에서 확인된 목조 집수지(물 저장소).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백제 한성기 시절 충주의 중요성을 상징한다.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충주 장미산성에서 확인된 목조 집수지(물 저장소).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백제 한성기 시절 충주의 중요성을 상징한다.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특히 장미산성은 단순한 방어시설을 넘어 중앙의 기술을 적극 투입한 장소로 추정된다. 조사에서는 당시의 재배 식물이나 소·돼지 등 다양한 동물뼈, 삼태기와 도끼 등 생활유물과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갔던 흔적들도 발견됐다.

유산청은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중원연구소 전시실에서 출토유물 특별 공개전을 개막하며, 오는 4일과 5일에는 발굴 현장도 사전 신청을 받아 공개한다.

중원연구소 관계자는 "백제가 중원 지역의 거점을 어떻게 구축했는지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혀 그 성과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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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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