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친청계 지역구 경쟁자들, 김민석 체제서 당직 중용 '눈길'

정청래·친청계 지역구 경쟁자들, 김민석 체제서 당직 중용 '눈길'

김도현 기자
2026.09.0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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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6.08.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단행된 대규모 당직 인선에서 친청(친정청래)계 인사의 지역구 경쟁자들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정명수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서울정책기획단 간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7일 당 대표 사회단체분야 특보로 임명됐던 강신성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이날 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간사는 정청래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인사다. 마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긴 시간 유대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대표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2016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체제에서 손혜원 전 의원(현 목포시의원)이 공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이력이 있다.

강 위원장은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대표가 야인 생활을 청산하고 원내 복귀에 성공한 2020년 총선에서는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김 대표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두 사람 간 금전 거래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경기 광명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는데 현재 광명은 임오경 의원(광명갑)과 김남희 의원(광명을)의 지역구다. 당내 일각에서는 친청계인 임 의원을 의식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른바 '팀정청래'인 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과 서울 강북을 출신 인사들도 최근 당직을 꿰찼다. 최재성 당 대표 특보단장과 정봉주 기획특보가 대표적이다.

최 단장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남양주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도전장을 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양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최민희 최고위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정 특보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강북을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과거 상이군인 비하 논란이 제기되며 공천이 취소됐다. 새 정부 출범 후 중용된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민간부위원장도 강북을 재선의원 출신이다. 이에 따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될 강북을 경선이 이들 세 사람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특보는 과거 정 전 대표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니 지금은 소원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청래 이웃 지역구' 마포갑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마포갑은 친청계 이지은 전 대변인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볼콕 논란'의 주인공이다. 김 대표 취임 후 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신현영 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지역구로 마포갑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마포갑은 노웅래 전 의원 지역구였다. 최근 노 전 의원이 뇌물·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노 전 의원의 정계 복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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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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