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곁 여성, 중국 스파이" 美 발칵…엔비디아 "정상적 고객"

"젠슨 황 곁 여성, 중국 스파이" 美 발칵…엔비디아 "정상적 고객"

백소희 기자
2026.10.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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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젠슨 황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 제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전자가 원자를 대체할 수 없듯이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뿐 대체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6.10.20. /사진=민경찬
[베를린=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서밋’(인베스트 인 저머니 서밋)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젠슨 황은 "디지털 기술이 기존 제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전자가 원자를 대체할 수 없듯이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뿐 대체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6.10.20. /사진=민경찬

미국 정보기관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중국 스파이 활동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정상적인 거래활동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황 CEO의 측근인 앨리스 황(중국명 황러)이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벌여온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앨리스 황을 두고 중국 측의 정보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 클라우드 업체 메가스피드의 고위임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수출 통제 우회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보기관은 앨리스 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점이 있는 황 CEO로부터 정보를 얻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1년 전 이 정보를 보고받았지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메가스피드는 이전에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의 미국 수출 통제를 기업들이 회피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미국은 블랙웰 기반 데이터센터용 B300의 대중국 판매를 금지했고 호퍼 기반 H200 수출은 개별 심사·허가 조건을 적용받도록 했다.

황 "정상적 거래이고 교류"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메가스피드의 수출 통제 회피 혐의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 지역 클라우드 업체와 관련된 우회 수출 의혹은 지난해 철저히 조사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메가스피드가 지역 클라우드 고객이고 황 CEO가 매년 수천명의 고객과 소통하기 때문에 메가스피드 관계자들과의 교류는 이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고객사가 엔비디아의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가 이같은 의혹을 알리지 않았다며 "미국 정부가 어떤 인물이 미국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메가스피드와의 거래는 정상적인 것이며 특이한 일이 아니다"며 앨리스 황과의 교류도 중국 고객·임원들과의 일반적인 교류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한 모든 사례를 조사하고 하나하나 세어봤다"며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황 CEO는 앨리스 황이 더는 메가스피드에 근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우리의 관계와 상호작용은 메가스피드와 관련돼 있었고 모든 것이 완전히 정상이었으며 특별한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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