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40조원 이상의 성과급을 달라며 파업 엄포를 놓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요구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천문학적인 성과급 금액 자체도 문제지만 임금이 아닌 경영 성과의 배분 방식을 놓고 국가의 존망이 걸린 반도체산업을 볼모로 잡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가 주장하는 성과급 수준은 영업이익의 15%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치가 약 300조원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과급으로 약 45조원을 요구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돌아갔던 몫보다 약 4배 많다. 2025년 삼성전자가 주주배당으로 사용한 돈은 11조1000억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주식회사는 주주가 주인인데 종업원들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따로 떼어달라는 요구가 합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인재에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개인의 능력과 실적을 기반으로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 노조와 같이 일괄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영업이익의 일정
최신 기사
-
GS, 직원이 만든 AI 안전관리 에이전트 'AIR' 중소기업에 무상 배포
GS그룹은 자사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안전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R'(에어, AI Risk Assessment)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관리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AX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장이 AI를 적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GS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AIR 설명회와 실습 교육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는 산업 현장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위험성을 AI가 분석하는 서비스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작업 공정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요인·위험등급·예방 안전대책까지 자동으로 생성한다. '에어'는 2024년 '제3회 GS그룹 해커톤'에서 GS파워 직원 5명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GS파워는 지난해 8월부터 '에어'를 내부 시스템에 연동해 활용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작업 매뉴얼을 일일이 확인해 입력하던 위험성 평가 업무 시간은 약 3분으로 단축됐다.
-
김동관 부회장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 구축"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선박 동력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56회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를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에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는 기고문을 15일 게재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제안했다. 이번엔 이를 넘어 포괄적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현을 위한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개발 △항만 충전 인프라 구축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해운사들은 2027년 이후 탄소 배출량 전량에 대해 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온,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성능 저하' 해법 제시
SK온이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로 꼽혀 온 성능 저하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SK온은 연세대 정윤석·김정훈 교수팀과 실리콘 음극에 최적화된 신소재 바인더 'PPMA(전자전도성 고분자)'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PPMA는 전도성과 접착력을 동시에 확보한 신소재 바인더로, 기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5일 게재됐다.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에서 활용이 제한됐던 전도성 고분자 바인더를 전고체 배터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K온은 신소재 바인더를 적용한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에 가까운 압력 조건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실험실 수준의 테스트용 배터리를 넘어 실제 전기차 적용 조건에서 고에너지밀도 파우치형 배터리로 성능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수백 회에 걸친 충·방전 시험 후에도 배터리 용량 저하 없이 초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창업=성남, 입지=고성, 행정=남양주'…기업이 꼽은 우수지역
기업이 평가하는 창업 우수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이 꼽혔고 입지는 경남 고성, 행정편의는 경기 남양주 등이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6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를 실시해 창업, 입지, 행정분야 톱10을 선정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창업 우수지역은 성남, 안양(이상 경기), 동작, 성북(이상 서울) 등 수도권 기초지자체를 비롯해 양양(강원), 남해, 양산(이상 경남), 기장(부산), 장성, 장흥(이상 전남)이 창업 친화적인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 입지분야는 고성, 남해, 함양(이상 경남), 신안, 영암, 장성(이상 전남), 고창(전북) 등 영호남지역 기초지자체와 안산, 안양(이상 경기), 부여(충남) 등이 우수지역으로 조사됐다. 행정편의성 부문에서는 남양주, 안산(이상 경기), 거창, 하동(이상 경남), 영천(경북), 대덕(대전), 울산 북구, 노원, 성동(이상 서울), 서울 중구가 이름을 올렸다.
-
"혁신·제조업 역량 모두 갖춘 한국, 아시아 녹색전환 리더될 것"
"영국과 한국은 유사한 관심사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동시에 서로 보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협력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기후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사진)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소재 영국대사관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건 양국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으로 대표되는 '녹색전환'에서 발휘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이다. ━한국 제조업·영국 재생E 역량 상호 '윈윈'. 기후대응이 경제적 기회 만들어━이미 두 국가는 시너지를 낸 실례를 갖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은 해상풍력발전에 전문성이 있고 한국은 이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며 "많은 영국 기업이 한국에서 참여 기회를 찾고 이 여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며 그 예로 영국 동부 연안에서 모노파일(해상풍력 발전기를 바다에 지탱시키는 구조물의 하나)을 만드는 한국 기업 세아윈드(SeAH Wind)의 사례를 꼽았다.
-
한화, 3남 독립… '테크·라이프' 인적분할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의 사업군을 ㈜한화에서 분리키로 했다. '사업 효율성'과 '승계구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으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법인 76. 3%, 신설법인 23. 7%로 산정했다. 김 부사장이 맡은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신설법인으로 향한다. 존속법인 ㈜한화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과 차남 김동원 사장의 △한화생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 측은 분할의 이유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웠다. 복합적인 사업군이 혼재하던 지주사를 나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
'탈탄소' 철강, 전기료 한숨
국내 철강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 생산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전기요금 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다음달 중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1단계 가동에 돌입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당진제철소에서 고로와 전기로를 병행 운영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복합공정은 두 방식에서 생산된 쇳물을 혼합하는 형태다. 고로는 철광석·석회석·코크스를 넣고 용광로에서 녹이는 방식이다. 전기로는 전기를 열원으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공정이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기존 공정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에서는 전기로의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3단계에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도입해 전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도 오는 6월 광양제철소에 탄소저감재 생산을 위한 전기로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연산 250만톤 규모로 총 6000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올해 초에는 포항제철소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독자기술인 '하이렉스'(HyREX) 실증설비(데모플랜트)도 착공한다.
-
AI 보안 인재 모으는 MS, 삼성 최연소 임원도 합류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으로 주목받던 김태수 상무(41)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직했다. 삼성전자에 합류한 지 5년 만이다. 김 전상무는 AI(인공지능) 보안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시큐리티&프라이버시팀에서 근무한 김 전상무는 지난해말 삼성전자를 퇴사한 후 이달부터 MS 보안연구소에서 임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AI 보안분야 연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상무의 퇴사와 함께 그가 영입한 연구인력 일부도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김 전상무와 함께 MS 보안연구 조직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연구방향 등이 이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활용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안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MS는 AI가 사이버위협을 이해하고 추론해 대응하는 차세대 보안기술을 연구 중이다. 보안의 판단과 분석, 대응까지 AI가 수행하고 AI 자체도 안전하게 통제되는 방향이다. MS는 최근 AI 보안분야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한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 年 10%~30% 고성장 자신
한화그룹이 14일 지주사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를 꼽았다.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기계·서비스·유통 등 핵심사업이 지주사 안에 모두 묶여 있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산업 특성이 상이한 복합 포트폴리오로 인한 사업전략 최적화의 한계로 ㈜한화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며 "자본배분이 비효율적이었고 사업간 불균형적 자본집행으로 특정 사업의 성장기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민 카드가 인적분할이다. 한화그룹은 일단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만들어 ㈜한화에서 떼어내기로 했다. 여기에 기계부터 서비스·유통 등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위주의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넘긴다. 시장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영역을 독립시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 측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분할 이후 2030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美·中서 AI·수소 챙긴 정의선, 印 달려가 '또다른 30년' 주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미국·인도를 잇따라 방문하며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행보를 본격화했다. 중국과 미국에선 IT(정보기술)·에너지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인도에선 현대차그룹 공장을 돌며 중장기 발전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신년회에서 강조한 '생태계 확장' 차원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 회장은 지난 4~5일 베이징에서 현지기업 관계자들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코나 EV, 레이 EV, EV5 등에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사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 만나 수소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핵심 신사업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법인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한다.
-
천문학적 소송비 어쩌나…'특허 괴물' 표적된 삼성·SK, '방패' 뺏길 판
미국 특허청(USPTO)이 특허무효심판(IPR) 조건 강화를 추진하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소송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반도체 기업을 겨냥한 '특허 괴물'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단이 사라진다는게 주된 이유다. 소송 비용이 증가하며 첨단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을 위한 투자 여력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IPR 제도를 현재 방안대로 개정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특허 분쟁 환경이 한층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IPR은 등록된 특허가 실제로 유효한지 다시 검증하는 행정절차다. 연방 법원 소송이나 ITC(국제무역위원회) 제소 대비 결정이 빠르고 비용 부담이 적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이 특허 분쟁에 주로 활용했다. 특히 특허관리법인(NPE)의 소송 남발을 견제할 '마지막 방어 수단'으로 여겨졌다. NPE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지 않고 특허를 통해 소송 이익을 얻는 조직으로 이른바 '특허 괴물'로 불린다.
-
한화그룹 3세 경영 가속…힘받는 '김동관 중심' 체제
"금융 부문 추가 분할 계획은 없는가. " "왜 하필 지금 지주사 분할을 결정했는가. " "한화에너지와 ㈜한화 합병 계획은 없는가. " ㈜한화가 14일 존속법인(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에서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테크·라이프)를 분할한다고 발표한 뒤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는 이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재계와 업계가 이번 분할 결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들어있다. 사업 효율성 극대화라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결국 승계구도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들이다. 일단 그룹측은 모두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룹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승계구도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적분할로 승계구도가 보다 명징해졌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테크·라이프 사업군이 사실상 독립을 하게 됐고, 자연스레 기존 지주사에서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갖는 위상은 더욱 굳건해졌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등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관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