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용인 건설 일정 12년 단축에도 부족…AI 수요 급증에 병행 건설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상보다 가파른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와 전남광주 공장을 병행 건설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기 전이라도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관계자로부터 기반시설 준비상황을 들은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정부·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이마저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빠른
최신 기사
-
LS마린솔루션, 1569억 해저케이블 수주…창사 이래 최대 규모
LS마린솔루션은 한화오션과 약 1569억원 규모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매출(722억원)의 약 2. 2배에 이른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390MW(메가와트) 규모로 총 8. 2GW(기가와트) 규모 '신안 해상풍력 밸트'의 첫 프로젝트다.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이자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해저케이블 운송부터 포설, 매설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안 해상풍력 밸트 후속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전남해상풍력과 제주 해저 2·3연계 등에서 축적한 국내 1위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추진하는 한·일 해저통신망(JAKO)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한화, 제3회 '힐링데이' 개최…"군인 가족 헌신에 감사"
한화는 '군인가족의 날'을 맞아 국방부와 함께 모범군인과 가족을 초청하는 '힐링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지는1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모범군인 60가족(가족 수기 공모로 선정)을 초청해 헌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가 군인가족을 위한 힐링데이를 연 것은 올해로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국장,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모범 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또 소통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 '김창옥아카데미' 대표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문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모범군인과 가족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한화는 군 가족 여러분이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中 전기차 저가 공세 본격화...韓 전기차산업 대응 마련 시급"
중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자동차 업계의 요구가 나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모빌리티포럼은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내 전기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2026년 제2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모빌리티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모빌리티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점검하고 국내 생산 기반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세제·산업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과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 생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개별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부 지원과 통상정책, 생산기반, 공급망이 결합한 국가 간 산업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
-
SK그룹 부회장 3인, SK하이닉스 합류…AI·반도체 힘 싣는다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3명이 SK하이닉스에 합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경영진을 배치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유정준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 서진우 SK그룹 중국총괄 부회장, 이형희 SK㈜ 부회장은 지난 15일자로 SK하이닉스에 합류했다. 오너 일가를 제외한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4명 중 3명이 SK하이닉스에 포진하게 된 셈이다. 이들은 SK그룹 내에서 해외 사업과 주요 계열사 경영을 두루 경험한 인사로 평가된다. 유 부회장은 SK E&S와 SK온 대표 등을 지내며 북미 에너지·배터리 사업과 공급망 구축을 주도했다. 서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과 SK플래닛 대표 등을 거쳐 그룹의 중국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 역시 SK텔레콤 사업총괄과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역임한 뒤 그룹 전반의 대관·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는 AI와 반도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SK그룹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한국타이어, 슈미츠 카고불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유럽 트레일러 제조업체 '슈미츠 카고불'과 트럭·버스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슈미츠 카고불에 2013년 처음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이후 2022년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2030년 6월까지 4년간 슈미츠 카고불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파트너십 기간 동안 한국타이어는 슈미츠 카고불이 제조하는 다양한 상용차 라인업에 '스마텍(Smartec, Smart+Technology)' 기술을 적용한 상용차 타이어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공급 제품은 고속 장거리용 '스마트 라인(Smart Line)', 중장거리용 '스마트 플렉스(Smart Flex)', 덤프트럭용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뛰어난 트럭·버스용 타이어 제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
제네시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네시스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전(展)이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매해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미술관의 상징적인 5번가 '파사드'(건물 정면 외벽)에 대규모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2024년 이불, 2025년 제프리 깁슨의 전시에 이어 올해는 베이징 기반의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신작을 선보인다. 리우 웨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 회화, 비디오, 조각, 설치 등 폭넓은 매체를 활용해 동시대를 탐구해온 예술가다. 급변하는 중국 사회를 경험하며 '개념 미술'에 대한 주체적인 정의를 내리고자 했던 선구적인 작가 중 하나다. 특히 미술사 안에서 통용돼 온 추상과 구상, 레디메이드의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에서 리우 웨이는 '파편화,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탐구하며, 물리학의 기본 상수를 각각의 제목으로 삼은 대형 조각 4점을 선보인다.
-
中냉장고도 물량 공세..해외 생산능력 확대에 삼성·LG 전략은
중국 가전 기업들이 해외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제품 고급화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와 가전 연결성을 차별화 카드로 꺼내 들었다. 양사는 단순 하드웨어 사양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전 생태계로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TCL은 최근 태국에 연간 140만대 규모의 고급형 풍냉식 냉장고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올 초 가동한 연 30만 대 규모의 냉동고 라인 역시 최대치로 가동 중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해외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물량으로 한국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냉장고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41. 7%에 달했다. 삼성전자(8. 0%)와 LG전자(6. 7%)를 합친 점유율(14. 7%)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중국 업체들의 경쟁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
미국행 반도체·화장품 실으니 "돈 되네"…항공사 실적 띄운 반등 날개
급증세인 항공화물이 항공사 실적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장비 등 고단가 화물이 늘면서 운임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유가 변동에 흔들린 여객 부문과 달리 화물은 이익 방어 역할까지 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와 홍콩 TAC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 지표인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지난 14일 2444를 기록했다. 올해 저점이던 3월2일(2007)보다 21. 8%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올해 최고치인 2772까지 오른 뒤 6월 2760을 기록했고 이후 소폭 내렸다. 항공화물량도 늘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의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38만855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5%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물량은 298만3499톤으로 6. 4% 늘었다. 아시아와 미주를 잇는 노선에서 인천이 지리적으로 환적 허브 역할을 하는데다 한국발 수출 화물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화물사업 호조는 대한항공 전체 실적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
"기업 봐주기 가능성, 애초에 차단"...때려야 사는(?) 공정위
━"안 때리면 우리가 감사받는다"… 보신주의가 키운 '엄벌주의'━⑦무리한 처분 남발, 구조적 배경은 "감사원 감사나 국회에서 '봐주기' 지적이라도 나오면 담당자는 만신창이가 됩니다. " 한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관계자가 지목한 최근 공정위 '엄벌행정' 기류의 구조적 배경이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앞서 막대한 과징금이 부과되는 배경에 공무원 사회의 '보신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주문까지 더해져 공정위의 엄벌기조가 한층 강화됐단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혹시라도 기업 봐주기 의혹에 휩싸이면 담당 공무원은 감사원 감사나 감찰 등 징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최대한 엄정히 제재하는 게 개인 신상에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료 사회의 위험회피 성향은 '강력한 제재'라는 탈을 쓰고 표출된다. 막대한 과징금 처분을 내린 이후 법원에서 수년 뒤 패소 판결이 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거나 책임을 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공략 나선 'K정유'..개발 넘어 실증 본격화
국내 정유업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제품 개발을 넘어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실증에 나서는 등 상용화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 4사 모두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실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자 액침냉각유 사업화에도 경쟁이 붙는 모습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약 3억6137만달러였던 세계 액침냉각유 시장 규모는 올해 4억4799만달러, 2034년에는 24억9888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액침냉각은 서버나 배터리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장비를 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기존 방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고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공간과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무리한 과징금, 법원서 '제동'..."혈세 줄줄 새는데" 일단 때리고 보자?
━무리한 과징금 때리기, 소송 줄패소?. 혈세 줄줄 샌다━④확정판결 4건 중 1건 법원에서 제동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가 사내급식 물량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5개 회사에 과징금 2349억2700만원을 부과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부당지원 사건이라는 오명도 붙였다. 약 4년10개월 뒤인 지난 4월 서울고법은 지원 의도와 과도한 경제적 이익 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모두 취소했다. 지금은 공정위가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기업에 돌려준 돈이 최근 10년간 5800억원을 넘었다. 금융권에서도 제재에 불복하는 소송이 늘면서 금융위원회의 과징금 환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무리한 처분에 제동이 걸리면 과징금뿐 아니라 이자와 소송 대응에 들어간 변호사 비용까지 국고 부담으로 돌아온다. 16일 공정위의 '2025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2025년 확정된 행정소송 902건 가운데 공정위가 전부승소한 사건은 680건이다.
-
"이걸 다 한 기관서?" 기업 조사→판단→과징금→고발 '셀프심판' 논란
━"조사하고 판단하고 고발하더니 피의사실 공표까지". '심판자' 된 행정기관━①무리한 제재는 기업도 피해, 행정력도 낭비 정부 소속 행정기관이 기업 조사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른 행정 처분도 정부 결정에 따라 이뤄진다. 형사 처벌 고발권자 역시 정부가 맡는다. 조사부터 판단과 고발까지 행정기관은 곧 '심판자'란 이름의 한 울타리 안에 존재한다. 행정기관이 기업 등의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행정처분을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 형사절차로 넘길지까지 결정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곳이 공정거래위원회다. 공정위의 사건 처리 절차를 보면 '인지·조사 → 심사 → 심의·의결 → 처분 → 고발'이 한 기관 내에서 이뤄진다. 공정위는 조사와 심사를 거쳐 심의·의결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정명령이나 과징금뿐 아니라 고발까지 결정할 수 있다. 공정위가 1심 판결 기능까지 갖는 준사법기관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올해 초부턴 심사보고서 송부 사실까지 언론에 공표하고 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 공소장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