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을지로시대' 개막…'매출3조' 시동

교원그룹 '을지로시대' 개막…'매출3조' 시동

최중혁 기자
2010.02.12 08:41

"실버산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 적극 추진"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해 화제가 된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이 올해 본사를 을지로로 옮기고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교원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중구 을지로2가에 위치한 교원내외빌딩(구 내외빌딩)으로 이전한다.

교원그룹이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교원내외빌딩에는 교원, 교원L&C 계열사 주요 부서와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본부 등이 입주해 8~10층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 관철동 교원구몬빌딩은 교원구몬 계열사 전체와 교원의 교육연구본부가 사용하게 된다.

교원그룹은 흩어진 계열사들을 한 곳에 모아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2008년말 GE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내외빌딩을 1300억원대에 사들였다. 이 빌딩은 을지로입구역 핵심 상권에 위치해 그룹에 상당한 임대 수익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조 클럽' 가입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사옥 이전을 그룹 제2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며 "가파른 성장의 여세를 몰아 2015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교원내외빌딩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교원내외빌딩

교원그룹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2% 늘어난 1조878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렸다. 연도별 매출액은 2006년 8775억원, 2007년 9134억원, 2008년 987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298억원으로 매출액의 10%를 초과했다. 이에 대해 교원그룹은 "기존사업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의 조화"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학습지 중 '구몬학습'은 '구몬독서' 출시 및 '구몬일어' 무료체험 서비스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에만 4만명의 회원이 증가했다. '빨간펜'도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판매 인력을 확충해 전 과목 학습지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했다. 전집 브랜드 '교원 ALL STORY'의 매출은 놀라울 정도다. '솔루토이 지리'는 12월 한 달에만 100억원 매출을 올렸고, '눈으로 보는 한국고전'은 출시 1개월만에 3만질(낱권 81만권)이 판매됐다.

기존 초등 중심의 판매 시장을 유아와 중등으로 확대한 것도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전집 '꿈꾸는 솜사탕', '이야기 솜사탕'을 출시해 유아 시장으로 진출했고, 중등 온라인 학습사이트 '교원 하이퍼센트'를 인수해 중등 시장으로도 발을 넓혔다. 특히 하이퍼센트는 인수 후 방문판매와의 시너지 효과로 6개월 만에 회원 수가 2.5배나 증가했다.

그룹 관계자는 "2015년 매출 3조원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등 및 성인시장, 오프라인 학원, 참고서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중으로 실버산업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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