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디딤돌·재난안전포털 등 화재로 전소
"추석 연휴 국민 안전에 총력, 우선 복구"
오늘 중대본서 안전시스템 체계 집중점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제9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0310025946439_1.jpg)
3일부터 최장 열흘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국가 전산망 마비에 따른 행정 업무 차질로 인한 국민 안전 우려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안전 관련 행정업무 시스템 복구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한편 이번 연휴를 '골든타임'으로 삼아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전소된 96개 정부 업무시스템에는 다수의 안전 관련 정보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재난 발생 전파와 대피소 안내를 하는 안전디딤돌(2등급)과 국민재난안전포털(3등급)이 대표적이다. 고속도로119긴급출동 알림서비스(2등급), 대테러센터·소방장비종합포털·지진재해 및 지진해일대응시스템·현장인파관리시스템(이상 3등급)·소방안전정보 빅데이터분석시스템(4등급)도 마찬가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전체 647개 중 115개로 복구율은 약 18%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존으로 이전해 재설치하기까지 평균 약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대본 제1차장을 맡고 있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게 국민 안전"이라며 "안전디딤돌, 재난안전포탈 등 재난안전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복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이 24시간 상황 관리를 유지하고 긴급 상황 발생시 재난안전통신망(PS-LTE)라는 별도 국가통신망을 을 활용해 전파하겠다"며 "국민들이 알아야 할 재난 정보는 재난 문자를 활용해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재난 상황의 국민 행동과 요령, 대피 장소 등은 네이버와 다음 포털, 카카오맵, 티맵 등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전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도 지난달 30일 오후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119이동전화 위치정보 시스템과 119다매체신고 시스템을 복구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화재 이후 전화와 문자로만 가능했던 119 신고가 영상통화와 웹사이트(앱 포함) 접수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119이동전화 위치정보'는 신고자의 위치를 위치정보시스템으로 확인해 출동대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명절 연휴 안전 관련 시스템 가동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행안부와 관계기관, 자치단체 간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비롯해 재난 발생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갖추고 119 접수 관련 시스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등 국민 안전 관련 정보시스템 가동 상황을 살폈다.
아울러 교통상황 관제 시스템과 사고대응 체계, 응급의료정보망 등 응급진료체계 및 병·의원·약국 운영 상황관리 시스템, 치안관리 시스템 등 분야별 안전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는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신속 복구를 위해 명절 연휴 기간 내내 약 800명의 인력과 가용 자원을 총력 투입할 방침이다. 예비비도 신속히 확보해 투입하고 '선집행·후정산' 등 행정 절차도 간소화해 시스템 복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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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정부는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며 "추석 연휴 기간에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제공과 안전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