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6, 10명 중 1명은 '국제중' 지원..."지방과 격차 커져"

서울 초6, 10명 중 1명은 '국제중' 지원..."지방과 격차 커져"

유효송 기자
2025.11.05 11:00
/사진제공=종로학원
/사진제공=종로학원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서울시 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명 중 1명은 국제중학교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국제중 지원자 수가 늘었지만 증가율은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일 종로학원이 전국 4개 국제중학교 2026학년도 원서 접수 마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위치한 대원·영훈국제중 지원자수는 총 5474명으로 두 학교가 국제중으로 전환한 2009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6만1619명)의 8.9%에 달하는 수준이다. 두 중학교 모두 서울 거주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전산 추첨으로 선발된다.

저출산으로 서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수가 전년 6만8604명에서 6만1619명으로 전년대비 6985명(10.2%)가 줄었지만 국제중 지원자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2026학년도 대원국제중학교 지원자 수는 3768명, 영훈국제중학교는 1706명으로 경쟁률은 각각 23.55대 1, 10.66대 1이었다. 대원국제중의 경쟁률은 전년(23.77대 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영훈국제중학교는 지난해(10.23대 1) 대비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최근 몇년간 지속되고 있다지만 서울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대원·영훈국제중 지원자수는 4년 전 대비 68.8% 폭증했다. 부산 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부산국제중과 전국단위 모집인 청심국제중의 총 지원자 수는 2786명으로 4년 전 대비 16% 증가했다.

전국 4개 중학교의 최근 5년 전체 경쟁률은 △2022학년도 11.76대1 △2023학년도 14.03대1 △2024학년도 15.54대1 △2025학년도 17.91대1 △2026학년도 17.43대1 등이다.

인기 배경으로는 영어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국제중은 한국사 등 일부과목을 제외하고는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에다 지난해 2월 졸업생 기준으로 특목자사고 합격 비율은 대원국제중 70.9%, 영훈국제중 58.5%로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내, 지역간 중학교 격차가 크다는 인식에 상위권 학생들이 국제중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며 "대학입시와 연결될 수 있는 학력수준 격차는 이미 초등 6학년에서 중학교로 진입하는 단계에서부터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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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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