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데드라인 D-1...조국·한동훈 모두 단일화 없이 간다?

단일화 데드라인 D-1...조국·한동훈 모두 단일화 없이 간다?

이태성 기자,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5.27 14:49

[the300]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열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6. photo@newsis.com /사진=김종택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열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5.26.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부산 북구 구포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부산 북구 구포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단일화 시한이 임박했지만 선거 초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됐던 주요 격전지에서는 막판까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은 사실상 다자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각 진영의 결집력과 중도·무당층 표심의 향방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29~30일 진행된다. 사전투표 직전까지 후보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이 남는 만큼 단일화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에서 오는 28일을 사실상의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보는 이유다.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혔던 대표 지역은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울산시장 선거다. 우선 경기 평택을에서는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모두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진보진영에서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 보수진영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간 후보 정리 가능성이 각각 제기됐다. 다만 진보진영은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단일화 동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다.

진보진영에서는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의 충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를 겨냥한 당의 집중 공세를 검증으로 규정하며 "상식적인 국민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후보와 김용남 후보 간 단일화 역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변수는 보수진영의 막판 단일화 여부다. 유의동 후보와 황교안 후보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경우 진보진영은 다자구도 속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유의동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독주 견제, 보수 세력의 재건을 고민한다면 (황교안 후보와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산 북갑의 경우 사실상 단일화 논의는 끝났다는 평가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보수진영 내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박 후보 측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데다 최근 한동훈 후보가 다자구도에서도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후보 간 협상 동력은 약해진 분위기다.

한 후보는 후보 간 단일화 협상 대신 보수 유권자의 전략적 선택을 직접 호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를 해달라"며 "박민식 후보를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가 아니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는 표이자 이재명정권 폭주를 돕는 표가 된다"고 썼다.

반면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 간 단일화 절차가 결렬 위기까지 갔지만, 막판 재경선 합의가 이뤄졌다. 논란은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이견에서 비롯됐다. 김상욱 후보는 양당 간 사전 합의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27~28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한 새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종훈 후보는 이날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을 차단할 안전장치를 마련해 여론조사 경선을 다시 진행하자'는 김상욱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경선 중단 과정에 제가 자격이 없다는 듯한 말을 들으며 모욕을 느낀 순간이 있었고, 진보당을 왜곡하는 말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은 28일 하루 동안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담은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담은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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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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