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윤문기 신성건설 사장

'미소지움'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신성건설. '건설외길 55년, 해외건설 30년'역사의 신성건설이 중동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두바이에서 랜드마크 빌딩 건립에 나서 우리를 미소짓게 하고 있다. 중동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기 때문.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중심에 지어지는 신성타워 2개동은 부지 구입에서부터 건립까지 신성건설이 직접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초 개발계획을 발표한 이 오피스 빌딩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8개 회사가 이 빌딩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국내외 금융기관 2곳은 이미 인수제안서를 회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윤문기 사장. 그는 입사 30년째인 지난 2005년3월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두바이 비행기에 올랐다. 글로벌 경영을 위해서다. 1년여동안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한 윤 사장은 두바이 오피스빌딩 건설계획을 내놓았고, 착공도 하기 전에 사실상 성공을 거뒀다.
신성건설 윤 사장을 만나 해외사업 전략과 경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신성건설의 기업문화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기업문화가 신성의 자산이자 자원입니다. 어디에 가도 신성에 대해 안 좋은 소리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55년의 역사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올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기업문화입니다. 외환위기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가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신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신용 때문이었습니다.
- 신성이 요즘 두바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두바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습니다. 지난 2005년3월 사장 취임후 곧바로 두바이에 갔습니다. 이후 1년여동안 철저하게 연구.분석해 두바이 비즈니스베이 중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이 사업은 지상34층 총연면적 8만2851㎡와 지상24층 총연면적 4만4198㎡ 규모의 오피스 2개동을 건축하는 것입니다. 기본설계를 마친 이 오피스 빌딩은 신성건설의 특화된 신기술과 공법으로 하반기에 착공·분양할 예정입니다.
"두바이가 신성건설의 시장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그 곳에 빌딩 건립을 계획할 때는 80%의 확신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90%이상의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국내외 8개 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미 국내외 금융회사 2곳이 인수제안서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팔아도 수익이 꽤 되지만 매각시기 등은 추후 더 검토해 결정할 생각입니다.
- 이 빌딩이 두바이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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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타워가 건립될 두바이 비즈니스베이는 약 170만평 규모의 세계최고의 상업 업무 도시로 주거, 비즈니스, 쇼핑이 한 지역에서 가능합니다.
특히 빌딩이 들어서는 곳은 최적의 요지입니다. 현지 사업체들이 이 곳에 호텔을 짓겠다며 우리에게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의 높은 빌딩 숲에서 우리 건물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 최고의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디자인한 건물 외형을 보면 두개 건물 모두 일반적인 빌딩이라기보다 예술직품에 가깝습니다. 비즈니스 베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 신성에 대한 두바이 현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두바이에 있는 마슈렉뱅크의 부행장을 얼마전에 만났는데 두바이를 표본으로 해서 아부다비 등 다른 곳까지 개발하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현재 그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처음 진출할 때는 3400만달러 도급부터 시작했습니다. ‘10% 손해본다’는 각오로 들어갔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두바이에서 신성은 인정받는 건설업체가 됐으며, 지난 2005년에는 층수 제한없이 시공할 수 있는 초고층 빌딩공사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쥬메이라 레이크 타운에 41층 주상복합건물을 시공중에 있으며 이달중에도 2곳에서 도급공사 계약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 두바이 사업을 하면서 느끼신 점은.
▶ 한 대학 특강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두바이를 보면 정말 리더 한 사람의 영향이 세상을 다르게 할수 있다"고. 리더 한 사람의 글로벌적인 마인드로 오늘의 두바이가 만들어졌습니다. 회사도 어떤 조직도 리더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은.
▶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는 자원과 역사가 있는 곳이어서 분명히 시장이 개발될 것입니다. 지금은 그 곳 경제가 힘든 상태지만 앞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접근할 생각입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상황을 봐서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등이 실시되면 국내 사업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습니까.
▶ 분양가상한제 등이 실시되면 건설업체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건설사들이 땅값 올리고 투기나 하고 있다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적정한 비용과 이윤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성건설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실시이후 줄어든 수익만큼 시설 투자를 줄이이는 방법보다는 기술개발에 바탕을 둔 원가절감에서 그 해법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이방법이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 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반기 국내 사업 계획은 어떻습니까.
▶ 서울 청계천과 인접한 신당역 부근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인 트레져아일렌드를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24~40층 규모로 호텔식 서비스의 최고급 아파트 270세대를 비롯해 오피스, 상가, 휘트니스 센터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평택 용이동 도시개발사업, 청주용정 도시개발사업, 안양향림 재건축사업등 30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 앞으로 신성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생각이십니까.
▶ 신성건설은 지난해말 발표한 '비전2015'를 통해 2015년까지 ‘최고의 공간가치를 제공하는 건설 서비스 선도 업체’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역사와 전통만 갖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갈 수 있는 시장을 빨리 찾아내 경쟁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또한 건설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지역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