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출시 때마다 수백만원 인상, 왜?

새차 출시 때마다 수백만원 인상, 왜?

강효진 MTN 기자
2009.09.10 09:20

[집중취재]압도적인 시장점유율 때문에 가격 체계 왜곡

< 앵커멘트 >

요즘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신차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데요.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만큼 가격도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효진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회사원 이 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근처 자동차 영업소를 찾았습니다.

2000년식 트라제 XG를 몰고 있는 이 씨는 새 차가 많이 나오고 있는 요즘, 차를 바꿔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역시 높은 차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이창영 회사원 1분 1초~9초 / 1분 19초~23초

"저는 애들이 있다 보니까 안전성 위주로 해서 중형차 쪽으로 보고 있는데요,

가격대가 높은 데가 있어서 좀 망설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이 씨 같은 신차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디자인과 엔진 성능 등이 개선됐다는 이유로 가격이 크게 올라간다는 것.

최근 5년만에 새롭게 출시된현대차(697,000원 ▲16,000 +2.35%)의 투싼 후속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 200~300만원 가격이 올랐습니다.

엔진이 성능이 개선되고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는 이윱니다.

기아차(166,600원 ▲1,900 +1.15%)의 쏘렌토R도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 15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출시된 르노삼성의 뉴SM3도 같은 이유로 모델별로 평균 200~300만원 가격이 올랐습니다.

GM대우의 마티즈도 배기량을 늘리고 엔진 성능을 높이면서 최근 마티즈 후속모델의 가격을 100만원 올렸습니다. //

[기자 스탠드 업]

하지만 옵션에 대한 가격 부담이 큰 가운데 매번 100~2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현 회사원 2분 46초~58초

"(우리나라 차가)성능이라든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히 낫다 이런 것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가격적인 면에서 만큼은 특별히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가격이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겐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

"미국 같은 경우에는 1위 업체도 시장 점유율 30%를 넘지 못하는데 국내에서는

1위 업체의 점유율이 70%를 넘습니다.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 자체가 안 되는 것이고, 판매량이 적은 다른 업체들은 덩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실리를 챙기는 형국입니다."

품질이 좋아진 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업체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