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30분도 여유 없다"…이석채 KT 회장과 도시락 미팅

3년만에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찾은 이재용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부회장이 '도시락 경영'을 펼쳤다. 다양한 거래선을 만나기 위해 이 부회장은 이틀간의 출장일정에서 단 30분의 여유도 갖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3에서 기자들과 만나 "(MWC가) 이동통신사들 행사여서 거래선을 만나러 왔다"며 "오늘, 내일 30분도 여유없이 일정이 꽉 찼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아침 바르셀로나에서 도착해 잠깐 호텔에 들른 후 바로 전시장인 피라 그랑비아를 찾았다. 이 부회장이 MWC 전시장을 찾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1년에는 스페인을 방문했으나 MWC 전시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여러 거래선을 만나기 위해 점심도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하성민SK텔레콤(79,900원 ▼100 -0.13%)사장과 미팅을 한 후 이석채KT(60,800원 ▲1,100 +1.84%)회장과 점심을 같이 했다. 특히 여유가 없는 이 부회장과 이 회장의 일정을 고려해 점심은 전시회 부스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식사로 대신했다.
이 부회장이 3년만에 MWC를 찾은 것은 휴대폰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폰 시장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격차를 벌였다. 특히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 사업에서 나오는 만큼 휴대폰 사업에서 보폭을 넓힐 필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전시장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현지 거래선과 미팅을 갖고 부스를 돌아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