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신제품 전시 사라지고 주된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3'은 전시장은 지난해보다 2배 넓어졌으나 볼거리는 줄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세계 단말기 회사들이 전략 신제품을 내놓지 않아서다.
삼성전자(179,700원 ▼400 -0.22%)가 빠지면 MWC가 없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MWC에서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고 혹시 삼성전자가 빠지더라도 MWC의 존재가치는 비즈니스 미팅에 있기 때문에 MWC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MWC2013에서 내놓은 신제품은 '갤럭시노트8,0'과 '홈싱크' 정도다. 3월14일 뉴욕에서 공개할 '갤럭시S4'보다는 중량감이 떨어진다.
LG전자는 MWC2013 개막 전에 전시할 제품을 모두 공개했고 HTC 역시 MWC 개막 전인 19일 뉴욕에서 'HTC 원'을 공개했다.
화웨이나 ZTE 등 중국업체들도 개막전에 전시 제품들이 알려져 MWC만의 신제품은 없었다. 소니와 노키아는 MWC 개막에 맞춰 대규모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중량감이 떨어지는 제품들만 나왔다.
올해 MWC는 기존의 피라 몬주익보다 2배 이상 커진 피라 그랑비아에서 열렸지만 전시장의 핵심인 모바일 기기 신제품은 없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699유로(약 10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이 아깝고 MWC의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심지어 삼성전자가 MWC에서 빠지면 MWC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과거에는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전시장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인터넷으로 전시회가 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WC에 참여한 기업들은 MWC에서 볼거리가 사라져도 MWC의 존재가치가 퇴색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MWC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된 목적은 트렌드 파악도 있지만 비즈니스 미팅이기 때문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구글 부스는 없지만 미팅은 한다"고 구글이 MWC를 찾은 이유도 전시가 아닌 미팅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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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소기업은 해외출장에 대한 부담을 MWC가 줄여준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서는 해외 출장이 필요한데 MWC가 해외 출장을 대신할 수 있다.
정종태이노와이어(42,850원 ▲1,350 +3.25%)리스 대표는 "관련 업계 사람들이 모두 오니까 미팅을 잡기가 편하다"며 "한 사람당 평균 20~30개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