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다"…발사 카운트다운 누리호, 왜 18시24분일까?

"날씨 좋다"…발사 카운트다운 누리호, 왜 18시24분일까?

변휘, 나로우주센터(고흥)=김인한 기자
2023.05.24 14:15
(서울=뉴스1) =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대에서 기립 후 고정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대에서 기립 후 고정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둔 기상 조건에 관해 "1·2차 누리호 발사 당시보다 (기상 상태가)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며 "발사 가능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24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3차 발사 관련 발사관리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20분 열린 발사관리위에 대해 오 차관은 "누리호의 기술적 상황, 우주 환경,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며 "추진 공급계 및 상온에서 (추진제 탱크 가압용) 헬륨 점검도 마쳤다"고 소개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기상 조건에 대해선 "누리호는 온도, 강수, 압력, 지상풍, 낙뢰 등을 충족해야 발사가 가능하다"며 "나흘 전부터 기상청 예보관이 관측을 자문했고, 오늘 공군의 비행기가 2회에 걸쳐 구름을 관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외나로도의 강수 확률은 30% 미만이고, 인근에 두꺼운 구름대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날씨"라며 "지상풍과 고층풍은 발사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인데, 지상풍은 평균 초속 2~4m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및 우주정거장 등을 고려해 발사 시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30분)에 날아오른다. 1·2차 발사 시간이었던 오후 4시에 비해 약 2시간20분 늦어졌다. 위성모사체(가짜위성)와 성능검증위성을 실었던 1·2차와 달리 우주에서 동작할 실용위성 8기를 탑재하기 때문이다.

누리호가 수송선이라면 위성은 탑승한 '손님' 격이다. 누리호 주탑재체는 '차세대 소형위성(차소형) 2호'로 태양을 상시 바라보는 여명-황혼 궤도를 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오후 6시쯤 날아올라야 한다. 여명-황혼 궤도는 위성이 항상 태양을 볼 수 있는 궤도를 말한다.

차소형 2호가 이 궤도를 돌아야 하는 이유는 탑재된 합성개구레이다(SAR) 때문이다. SAR은 전파를 통해 지형지물을 인식해 야간이나 구름 등이 있어도 정밀 관측·정찰이 가능하다. 일반 카메라와 달리 전력을 많이 소모해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을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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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2026년 01월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내 파견 │ 2025년 12월 대한민국 병무청장 '병무정책 공헌 표창'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 2022년 12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취재상' (정보미디어과학부 과학기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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