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항공우주국(NASA) 초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독창성)가 20m 상공을 날아오르며 비행 고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저뉴어티는 인류 최초로 화성(Mars)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체다. 특히 최근 63일간 지구와 교신이 끊겼던 인저뉴어티가 다시 정상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인저뉴어티가 59번째 화성 비행을 통해 최고 고도인 20m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는 142.59초 동안 공중에 떠 있었으며 NASA 화성 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인내)를 촬영하기도 했다.
JPL 관계자는 "인저뉴어티는 59번 비행 동안 총 1만3304m를 이동하고 106.5분 동안 공중에 머물렀다"며 "종전 고도비행 최고 기록은 18m로 비행시간은 169.5초였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는 2021년 4월 화성에서 30초 동안 하늘을 날았다. 당시 지구가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인류가 만든 비행체가 하늘을 나는 기록이었다. 인저뉴어티는 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 흔적을 탐사하며 생명의 기원을 찾고 있다.
특히 인저뉴어티는 탐사로봇이 갈 수 없는 절벽, 협곡, 심한 경사지 등 험지를 탐사할 수 있다. NASA는 화성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화성 유인(有人) 탐사의 길을 열겠다는 목표다.
인저뉴어티는 지난 4월 26일 52번째 비행에 나선 이후 통신이 끊기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7월 30일 통신이 끊긴지 두 달 만에 다시 통신에 성공했다. 인저뉴어티는 별다른 손상 없이 기존 상태를 유지하며 비행 임무를 수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