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다시 SKT로?..."70만원 추가 지원"에 13만명 움직였다

SKT→KT→다시 SKT로?..."70만원 추가 지원"에 13만명 움직였다

이찬종 기자
2026.01.08 10:40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KT(59,400원 ▼2,000 -3.26%) 이탈자가 이틀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위약금 면제조치로 시작된 이탈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7일) KT에서 타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2만31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77,800원 ▼700 -0.89%)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1만4885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15,500원 ▼140 -0.9%)로는 4298명, 알뜰폰으로는 3917명이 이동했다.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실시한 지난달 31일 이후 8일간 누적 이탈 가입자는 총 13만599명이다. 이중 약 64%인 8만3719명이 SKT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 2만9450명, 알뜰폰으로 1만7430명이 이탈했다.

KT의 이탈 가입자 열에 6~7명이 SKT로 갈아탄 건 '원복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T는 지난해 위약금 면제 기간(4월19일~7월14일)에 해지한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원복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위약금 면제 기간 SKT를 이탈한 10만여명의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

LG유플러스(15,500원 ▼140 -0.9%)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발견된 탓도 있다. 지난달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공개한 LG유플러스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 관련 서버 목록·계정 정보·임직원 성명 등은 실제 유출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3~4일) 서울 내 일명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 시 최대 70만원대의 추가지원금이 제공됐다. 위약금이 면제되니 지원금이 고스란히 소비자 주머니에 들어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1만~2만원 차이에도 민감히 움직이는데 많게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면제해주니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2주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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