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글로벌 빅파마 발표 속, 기존 파트너십 개발 현황·계획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좌우할 수도

오는 12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를 앞두고 에이비엘바이오(159,800원 ▼20,200 -11.22%), 올릭스(178,800원 ▼21,700 -10.82%), 에임드바이오(49,150원 ▼450 -0.91%), 알지노믹스(199,000원 ▼27,500 -12.14%) 등 국내 바이오텍들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물밑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처럼 글로벌 파트너사가 많은 경우엔 이들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동개발 현황과 계획이 알려질 수 있어 기존 파트너십 현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등 다수의 국내 바이오텍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공식 발표는 진행하지 않지만 비즈니스 미팅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하는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텍들의 JPMHC 방문은 파트너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 중에서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직접 발표 무대에 서지는 않지만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 릴리 등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신규 파트너십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십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때 확인할 수 있는 공동개발 물질에 대한 개발 계획이 향후 신규 파트너십 체결을 더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오는 12일 사노피를 시작으로 GSK과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 일라이 릴리는 오는 13일,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오는 14일에 기업 발표를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간 파트너십 논의를 해 온 기업들과 후속 및 신규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뇌-혈관장벽(BBB) 셔틀 '그랩바디-B'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플랫폼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미팅도 진행한다. 네옥 바이오는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임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향후 함께하게 될 투자자들의 면면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올릭스도 지난해 일라이 릴리, 로레알과 의미 있는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기세를 몰아 추가 파트너십 논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1월 발표된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미국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인 만큼 추가 파트너십 성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지난달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탈모치료제 'OLX104C'의 호주 1b상을 연내 마무리하는 목표를 갖고 있어 향후 임상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 논의를 이어나갈 신규 파트너사들과의 미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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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상장한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의 추가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첫 날 '따따블'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추가적인 상한가까지 기록하며 미래 성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상장 한 달만에 시가총액이 약 5배 늘어난 에임드바이오의 경우 파트너사인 바이오헤이븐이 이번 행사 첫 날에 기업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술이전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AMB302'의 개발 계획이 관심이 모인다. 바이오헤이븐은 지난 11월 임상 단계의 에셋(자산)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명시할 때 AMB302를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에 소통해 온 기업들과 신규 물질이전계약(MTA) 체결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JP모건 컨퍼런스에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개별적인 미팅요청이 쇄도했고, 신규 파트너 탐색보다는 요청받은 미팅 위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가장 큰 연례 행사 중 하나인 JPM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되므로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며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따로 홍보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다수이니 참석 여부를 추적하기보다 잠재 매수인인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확인하는데 집중하면 이 행사를 더 의미 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