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AI 냉장고, 폭우엔 즉시 대피"…부천시 여름 안전망 총가동

"폭염엔 AI 냉장고, 폭우엔 즉시 대피"…부천시 여름 안전망 총가동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27 15:23

주민대피명령권 확대·AI 생수냉장고 도입…시민 체감형 안전대책 강화
침수 취약지역 관리 고도화·폭염 취약계층 보호 확대…10월까지 종합대책 운영

경기 부천시가 지난 26일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지난 26일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사진제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10월15일까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풍수해 대응에서는 주민 대피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구청장과 동장에게 주민대피명령권을 부여하고, 구·동 직원 역할도 세분화했다.

지역 주민 중심의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통장과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피지원단' 141명을 운영하고, 고령자와 거동 불편 주민 등 재해약자 47명과 대피 담당자를 1대1로 연결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예비 인력도 추가 지정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28곳으로 확대 지정했다. 발생 원인에 따라 위험지역을 3개 유형으로 재분류하고 통제·대피 기준을 정량화해 현장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하공간 침수 예방 대책도 강화했다. 반지하주택과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등에 침수감지 알람장치 87대를 운영하고, 하천 예·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수위 상승 시 자동으로 출입 통제와 대피 안내가 이뤄지도록 했다. 저지대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빗물펌프장 등에 대한 사전 정비도 마쳤다.

또한 우기 대비 긴급 포트홀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노후 위험 간판 2238개 점검을 완료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주거시설 113곳과 재해구호물자도 확보했다.

폭염 대응은 시민 체감형 정책 확대에 무게를 뒀다. 시는 이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상황관리 전담조직(TF)을 가동한다. 폭염 특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AI 기반 생수냉장고' 도입이다. 시는 지난해 운영했던 야외 생수냉장고 '폭염 속 오아시수(水)'를 올해도 4곳에서 운영하고, ARS 본인 인증 기능이 포함된 무인 AI 냉장고를 도입해 1인 1병 제공 원칙을 강화한다.

올해 그늘막 총 422곳으로 늘렸다./사진제공=부천시
올해 그늘막 총 422곳으로 늘렸다./사진제공=부천시

그늘막은 신규 설치와 노후 교체를 포함해 총 422곳으로 늘렸고, 유지관리 체계를 구청 건설안전 부서 중심으로 개편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난도우미 인원은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저소득층 에어컨 설치 지원과 경로당 냉방비 지원도 병행한다.

남동경 부시장은 "풍수해와 폭염 모두에서 선제 대응과 현장 중심 관리에 주력한다"며 "취약계층 보호망을 더 강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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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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