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부 이끈 산 역사, 직원엔 베스트 간부

정경원 본부장은 제주도 출신이다. 자신을 촌 출신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시골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인데 정보기술(IT)에 능하다.
정 본부장은 1979년에 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제1차, 3차 정보화 촉진 기본계획 및 광대역 통합망 구축 계획과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IPv6) 촉진계획 등이 정 본부장 작품이다. 전자정부 프로젝트 발굴,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 해소 정책, 초고속 인터넷 보급 등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편사업에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우정사업을 변화시켰다. IT를 접목한 '우편물류 종합상황실'을 대전교환센터에 구축해 실시간으로 전국 우편물류 흐름을 인식해 분석, 예측하는 현대적 우정 시스템도 만들었다. 우편물을 배송하는 트럭별로 음성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우편사업단장으로 재직할 때 고객 만족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우본은 고객만족도(KCSI) 10년 연속 1위, 국가고객만족도(NCSI)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에서도 3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고 경영품질 3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을 했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03년 6월 정보통신부 직장협의회(당시에는 우본이 정통부 조직이었다)에서 실시한 '같이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철학과 '나보다 남을 배려하자'는 좌우명으로 힘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외유내강의 최고경영자(CEO)로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57년 제주 생 △1980년 한양대 법학과 졸업 △체신부 제주우체국 지도과장 △대전 세계박람회 조직위 파견△정보통신부 장관 비서관, 정보정책과장 정보지원과장 △우정국 영업과장, 우정기획과장△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정보기반심의관 △충청체신청장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 우정사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