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세상 그리고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 요즘 트위터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올려 인터넷 공간에서 다른 네티즌들과 소통하는 이른바 온라인 광장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일 미국의 US Airways 여객기가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했을 때 이를 처음 발견하고 알린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항공당국도 경찰도 아닌 재니스 크럼스라는 한 남성이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항공기가 허드슨강에 착륙했다. 내가 페리를 타고 있는 데 승객을 구하러 가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게 순식간에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퍼진 겁니다.
또 지난해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대규모 테러사건이 발생해 3백 명 이상이 숨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이 사건은 CNN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 이 사건을 처음 알린 건 트위터 이용자였습니다. 그는 “뭄바이는 혼란에 빠져 있다. 18명이 죽고 40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 소식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긴급히 전송되는 과정에서 CNN에 제보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트위터가 정계에 파장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5월 독일에서는 의회 의원 등이 간접선거로 뽑는 독일대통령 선거 결과가 공식 발표 15분 전에 트위터를 통해 사전에 유출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조사결과 집권 기독교민주당의원이 트위터에서 선거결과를 전파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위야 어쨌든 트위터의 위력을 보여 준 사례가 됐습니다.
트위터가 얼마나 실시간 속보성이 강한 지를 보여 드리기 위해 몇 가지 사례를 말씀 드렸습니다. 트위터는 ‘재잘거리다’는 영어단어를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한 건데요. 말 그대로 짧은 글로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형식입니다.
자, 그러면 트위터를 어떻게 하는 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밑에 자막으로 나오는www.twitter.com에 회원 가입하신 다음 이용하시면 되는 데요. 초보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이 웹에 올라 있고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 트위터’라는 책자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저도 요즘 트위터를 즐기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실시간 속보에서부터 유용한 생활 정보까지 다양한 소식을 쉽고 간편하게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각자 각자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트위터는 그런 데 이렇게 딱딱한 공간만은 아닙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날씨는 어떤 지, 사회적 현안에 대한 생각은 어떤 지 하는 일상적인 대화들이 이뤄집니다. 지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사람들의 재잘거림이 있는 옛 마을의 우물가 같은 공간입니다.
독자들의 PICK!
트위터는 유명인들이 일반인과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 소설가 이외수, 배우 박중훈,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과 김형오 국회의장, 정두언 의원, 정동영 의원, 노회찬의원 등이 있고 미국에서는 오바마대통령, 슈왈츠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인터넷 공간의 특성이 깨지고 3,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일부 50대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장년층을 온라인으로 불러 모아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소통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대열에 합류하면서 이제는 기업들도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마당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위터, 아직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새로운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더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며 살아 가는 현대인들, 뉴 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온라인 공동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