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적 코레일 자회사 정리 속도... 국토2차관 "통합 구조개혁"

李대통령 지적 코레일 자회사 정리 속도... 국토2차관 "통합 구조개혁"

정혜윤 기자
2026.03.05 17:00
(서울=뉴스1) =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20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20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코레일 자회사 5개 중 일부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 있다"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회사 통합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산하 자회사는 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테크웍스·코레일테크·코레일로지스 등 5곳이다.

앞서 지난해 연말 이재명 대통령은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코레일 자회사를 두고 "팔려고 쪼갠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자회사 난립이 비용 부담과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국토부는 코레일과 에스알(SR) 기관 통합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레일 자회사 구조 개편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홍 차관은 코레일-에스알 통합과 관련 "이번 정부는 연말까지 통합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면서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노조·노사·노노 갈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차관은 이날 코레일과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 간 납품 지연 사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사안으로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그간 철도 차량 발주를 코레일이 맡다 보니 국토부 본부에서 코레일에 맡겨놓고 한 다리 건너서 본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 중이며 국토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감사 서류 일체를 모두 감사원으로 이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레일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다원시스와 ITX-마음 철도차량 총 474량을 9149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다원시스는 1차 150량, 2차 208량 중 총 218량의 납품을 지연시켰다. 2024년에 체결한 3차 계약분 116량은 차량 제작을 위한 사전 설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3차 계약은 해지하는 걸 방침으로 삼았다"며 "1차 계약은 6월 말까지, 2차 계약은 올 연말까지 공급받고 안 되면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 차관은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기관장 공석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기관장이 선임될 수 있게 청와대 등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상황과 관련해선 홍 차관은 "현지 기업과 주민 상황은 외교부에서 총괄하고 있다"며 "외교부 요청이 있을 경우 바로 주민 수송 대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다음 주 기본 설계에 착수하고 올 연말 본격적으로 착공할 것"이라며 "안전을 담보로 공기를 맞추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차관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주택 공급에서 가장 큰 우려는 교통 문제"라며 "주민 교통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지방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혜윤 기자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