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최고안전전략책임자(CS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GS건설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김태진 CSSO는 재무본부장(CFO)을 지낸 재무통으로 꼽힌다. 재무지원담당 상무를 지낸 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재무본부장(CFO)을 역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신설된 CSSO직을 맡았다.
이번 김태진 CSSO의 이사회 참가로 안전 경영을 이사회 의사결정의 핵심 의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연이은 건설 현장 사망 사고로 건설사의 안전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 안전 관리 기능을 이사회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GS건설에서 안전 책임자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윤홍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안전과 품질을 첫번째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허 대표는 "안전은 모든 가치의 출발점이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이며 품질은 GS건설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의 핵심"이라며 "근로자 중심의 안전 관리와 시공 품질 및 CS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되며 허 회장은 9연임에 성공했다. 허 회장은 2002년 LG건설 시절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는 2029년까지 이어진다.
사업목적에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업, 위치기반 서비스업, 광고업 등이 추가됐다. 단순 시공을 넘어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태양광과 수처리 등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실제로 최근 설립된 해외 법인 상당수가 재생에너지와 연관돼 있고 수처리 사업 역시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관련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존 정유·화학 플랜트 중심에서 친환경 인프라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는 모습이다.
정관도 일부 변경됐다. 상법 개정에 따라 '사내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을 확대했다. 전자주주총회와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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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지난해 GS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견지하였고 해외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에서는 자이 리브랜딩을 통해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로서 정체성과 고객 인지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본을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