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성장 기회로···정책·실무 겸비 '오뚝이'

위기를 성장 기회로···정책·실무 겸비 '오뚝이'

변휘 기자
2013.10.14 06:00

[머투초대석]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누구

오는 1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한 정책분야 역량은 물론 지난 3년간 KB금융 사장을 역임하며 금융권 실무까지 두루 섭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임 회장은 행시 20회로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재무관료 출신이다. 그러나 그의 경력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보면 적지 않은 부침이 드러난다. '탄탄대로' 승진만 거듭했던 엘리트 출신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2004년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으로 근무하다 외교부 다자통상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는 "경제관료 경력이 끝났다"는 말까지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파견' 형식이었지만, 재경부에서 밀려났다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 회장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기반을 닦는 것은 물론, 당시 정부 최대 현안이었던 경수로 사업에서도 특유의 조정 능력을 뽐내며 재경부로 금의환향했다.

이후 대표적 승진 코스인 금융정책국장과 차관보를 지낸 후 다시 '관례'에 걸맞지 않는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지만, 재경부 2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 약 2년 동안 '야인' 생활을 했지만, 2010년 KB지주 사장으로 금융계에 복귀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안살림'을 도맡아 처리했다. 지난 6월 5일 신임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됐고, 7월 12일 취임한 후 고객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둔 '시우금융'을 강조하며 KB금융의 '리딩뱅크' 회복을 이끌고 있다.

△강원 영월(1955년3월30일) △경기고,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美 벤더빌트대(경제학 석사) △행시20회 △재무부 자금시장과장 △은행제도과장 △국고과장 △정책조정심의관 △경제협력국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 △재정경제부 2차관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KB금융지주 사장 △K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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