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네이티브 사회'가 되려면 우리 모두가 AI를 만들어보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3일 EBS '위대한 수업'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EBS에서 강연한다. 이날 방영된 2강 주제는 'AI 네이티브 사회는 어떻게 만드는가'였다. 최 회장은 AI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개인과 조직, 도시와 국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AI는 아직 미성숙한 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AGI(범용인공지능)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막대한 자본과 전력, 반도체, 데이터센터가 투입되는 만큼 속도와 규모를 확보하는 동시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AI 산업은 에너지에서 반도체,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최신 기사
-
삼성전자, 日 도코모와 AI 무선망 검증…통신 속도저하 절반으로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NTT 도코모와 함께 개별 사용자별 통신 품질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는 '인공지능 무선망(AI-RAN)' 기반의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단말기 이용 패턴과 주파수 환경에 맞춰 무선 설정을 자율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AI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존 무선망은 동일 기지국 내 스마트폰 전체에 일률적인 설정을 적용해 전파 음영 지역 등에서 접속 불안정이 발생했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AI가 이동 동선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 앱 사용 특성을 학습한 뒤 끊김 현상이 예측되는 시점에 최적 주파수 대역을 사전에 자율 배정한다. 삼성전자와 NTT 도코모는 AI 무선망 기술 개발부터 일본 상용망 드라이브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 확보, 데이터 측정 절차 개선 등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 1월 현지 상용망 및 5G 시험망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에서는 전송속도 저하 발생 빈도가 기존 1
-
LX세미콘, 국산 차량용 MCU 양산…"현대차·기아에 첫 공급"
LX세미콘이 독자 개발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현대자동차·기아에 공급하며 전장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LX세미콘은 모터 기능에 특화된 차량용 MCU 'LX61101'을 양산해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X세미콘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MCU에서 거둔 첫 성과이자 현대차·기아에 탑재되는 최초의 국산 MCU다. 해당 반도체는 차량 바디 시스템의 모터 구동을 조율하는 핵심 부품으로 영구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Arm이 설계한 40MHz(메가헤르츠) Cortex(코르텍스)-M3 코어를 기반으로 정밀 제어를 수행한다. 창문 감힘 방지 안전장치와 차체 공력 제어 장치 등에 탑재되며 올해 하반기 양산 차종을 시작으로 적용 라인업이 넓어질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가전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을 활용해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2023년 현대차·기아의 공급 사업자로 낙점된 이후 약 3년간 개발을 거쳤으며 자동차 품질 표준
-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채비, 9월까지 연장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의 운영 기간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정식 전기차 충전기가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움직이는 충전소'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장은 첫 운영 3개월간 현장에서 확인된 이용 수요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채비는 전국 5개 권역에 총 151대의 이동식 충전시설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서 경상·대구·부산·울산 지역을 담당하는 5권역 운영사업자로 참여해 총 38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초기 운영 기간인 지난 2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총 677대의 전기차가 서비스를 이용했고 누적 충전량은 1만3354.38㎾h에 달했다. 충전 요청 건수는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고 이용 건수와 충전량 역시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동식 충전이 단순 실증 사업을 넘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수요가 지
-
코엑스, 오는 25~27일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개최
코엑스는 자율주행 전문 전시회인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25~27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코엑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AME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쏘카, 라이드플럭스, 에스더블유엠, 에스오에스랩 등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정밀지도(HD Map), 무인·물류로봇, 모빌리티 서비스 등 연관 산업으로 전시 품목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데이터, 차량, 인프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전문 콘퍼런스는 '코드를 넘어 지능으로: 자율주행 AI의 혁명(Code to Intelligence: The AI Revolution)'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최근 AI 산업의 핵심 화두인 △피지
-
"오래탄 푸조 고객, 순정부품 더 싸게"…'롱 라이프 케어' 캠페인
푸조는 9월 30일까지 '푸조 롱 라이프 케어(Long Life Car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랜 시간 푸조와 함께한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대상은 차량 최초 등록일 기준 4년 이상 경과한 푸조 전 차종이다. 최초 등록일 기준 △4년 이상~6년 미만 10% △6년 이상~8년 미만 15% △8년 이상 최대 20% 순정부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차량을 오래 보유할수록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고객의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 20% 할인, 전문 테크니션의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캠페인 기간 20만원 이상 유상 수리를 진행한 고객에게는 푸조 장우산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푸조를 믿고 오랜 기간 함께해 준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차량 보유 기간이 길수록 더 큰 혜택으로 유지·관리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
-
"아파트서 로봇이 발렛 파킹해준다"…현대차그룹 실증 사업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주차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로봇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현대자동그룹은 현대차·현대위아·현대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적용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으로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주차면 부족과 혼잡, 안전 문제를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 내 총 53면 규모의 별도 구역에서 현대위아 주차로봇 2세트를 투입한다. 두께 110㎜의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주차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차량 바퀴 크기·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4톤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까지 자동
-
이스타항공, AI 난기류 예측 시스템 자체 개발…"운항편·한국시간 맞춤"
이스타항공이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난기류 예측 시스템 '터뷸런스 맵'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터뷸런스 맵은 신속한 상황 판단이 필요한 승무원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이스타항공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난기류 정보만 선별해 표출한다. 기존에는 외부 기상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난기류를 분석했으나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 운항 항로별 난기류를 세밀하게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시간이 협정 세계시(UTC) 기준으로 표시되고 사용법이 복잡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스타항공이 개발한 터뷸런스 맵은 운항 편명만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의 항로에서 예상되는 난기류를 한국 표준 시간(KST) 기준으로 제공해 위험 구간과 예상 시점, 강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객실 승무원은 터뷸런스 맵을 활용해 기내 흔들림이 발생하기 전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객실을 정리하거나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등 필요한 안전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할
-
롯데글로벌로지스, LG엔솔 BESS 美 내륙운송 수주…"운송시장 확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미국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를 미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내륙운송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BESS란 배터리를 활용해 남는 전력을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저장고' 시스템을 말한다.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발전을 보완하거나 재난·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춰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는 미래 주요 에너지 기술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현지 공장에서 BESS 완제품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피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BESS의 미국 내 운송을 맡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운송량의 세배 수준, 공장 출하분의 상당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 고가·고중량의 특수화물인 BESS를 운송하려면 고도의 물류 역량이 필수다.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운송 제어와 함께 운송 전
-
삼성·한화·포스코 등 '미래 가치 투자' 유상증자, 주가상승 원동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20일 장 마감 후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액. 그만큼 반발도 컸다. 2024년 1조7247억원을 벌어들인 회사가 왜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냐는 주주들의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튿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약 13% 급락한 62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약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00만원 상단에 있다. 지난 7일 기준 종가는 109만7000원이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대비 75% 수준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차원의 방산 업계 호황이 자리하고 있지만, 유상증자 결정 역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면서 동시에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보완한 끝에 증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
수출도 코스피도 잘나가는데…대출이자에 '쩔쩔' 기업들, 돈줄 말랐다
우리 경제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과 경상수지 흑자 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조달 사정은 팍팍하다. 반도체 중심의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직간접 금융 모든 부문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은행 차입뿐 아니라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 여러 조달 수단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 이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비금융사 20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자금조달 실태와 정책과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응답 기업들은 최근 1년간 가장 어려워진 조달 수단으로 '시중은행 차입'(43.6%)을 꼽았다.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도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48.5%)을 지목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이자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은 금리는 거시 여건에 맞물려 당장 내리기 어려운 만큼 시급한 정책과제로 '위험가중치 완화 통한 기업대출 확대'(52.5%)를 원했
-
중동發 공급난에 'K 오일' 주목 정유업계 수출효자 된 윤활기유
중동전쟁 여파로 고성능 윤활기유 공급부족이 심화하면서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국내 정유업체가 대체공급처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사업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완성차업체들은 신차생산에 투입할 엔진오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일각에서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기존 재고가 지난 6월을 전후해 대부분 소진됐다고 분석했다. 배경에는 중동 공급망 붕괴가 있다. 유럽은 엔진오일의 핵심원료인 그룹3 윤활기유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전쟁과정에서 카타르 펄GTL,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 등 중동 주요 생산기지의 가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항공유 등 수익성이 높은 경질 석유제품 생산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질제품인 윤활기유 생산이 감소한 영향도 겹쳤다. 그룹3 윤활기유 수입량의 약 40%를 중동에 의존해온 미국에서도 공
-
24만개 레일 위로, AI 장보기 로봇 '씽씽'
지난 7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있는 롯데마트의 고객 풀필먼트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이하 센터) 3층에 들어서자 35도에 이르는 바깥 날씨와는 달리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5도인 초겨울 날씨의 냉기와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내는 '윙'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9917㎡(약 3000평) 규모의 공간에는 격자 형태의 레일 24만개가 촘촘히 깔려 있었다. 그 위를 피킹로봇 '봇'(BOT)이 초속 4m의 속도로 오가며 레일 아래 5~6m 위치에 보관한 상품을 옮겼다. 피킹로봇에는 대파와 팽이버섯 같은 신선식품과 과자, 휴지 등이 채워져 있었다. 봇은 AI(인공지능)로 움직인다. 중앙제어시스템과 초당 10회 통신하며 최적의 경로를 찾아 상품을 운반한다. 이후 상품은 피킹로봇 팔로 넘어가 자동으로 인식·포장된다. 하루에 최대 3만5000개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이곳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기술과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결합한 첫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