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과 협력하는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경제 공동체까지 발전하는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4일 EBS '위대한 수업'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EBS에서 강연한다. 이날 방영된 3강 주제는 '일본과의 연대, 왜 지금 얘기해야 하는가'였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과거 제국주의 시대와 유사한 국제 질서가 펼쳐지고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진단이다. 최 회장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서는 누구와 연대하지 않아도 대한민국이 혼자 알아서 살아갈 수 있었다"며 "지금은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지켜야 하는데, 우리 혼자 과연 스스로를 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양국이 우선적으로 협력해야 할 분야로 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양국의 화석연료 수입 규모를 합치면 연간 약 3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공동 구매와 저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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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아처와 군용 AAM 개발…국산화·기술 협력·수출 추진
대한항공이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나선다. 해외에서 검증된 민간 기체를 도입해 군용으로 개조하고 단계적 국산화를 거쳐 제3국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아처와 군용 AAM 개발을 위한 역할 분담과 기술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주도하고 아처는 기술 협력과 감항인증 분야를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미 공군에서 검증한 아처의 기체 '미드나잇'을 도입해 한국 맞춤형으로 개조하는 방식은 차세대 군용 항공 수송 체계를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기체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대신 검증된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군용 항공 수송 체계 확보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군용 AAM은 수송과 의무 후송, 탐색·구조, 특수작전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미국 등 주요국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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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차도 韓진출 검토..."싼 전기차 밀려온다" 국산차 위기감 고조
중국 체리자동차(이하 체리차)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가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지만 국산 브랜드를 보호할 정부의 정책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장귀빙 체리차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KG모빌리티(KGM)-체리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많은 고객이 원한다면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가장 큰 목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KGM이 사랑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GM과 체리차는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중장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장 사장은 "한국에서도 차별화와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체리차의 서브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다면 KGM과 다른 취향을 가진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5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체리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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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車가 KGM 손잡은 이유는.."중국산·한국산 관세 다르다"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 체리자동차(이하 체리차)가 KG모빌리티(이하 KGM)와 손잡고 해외시장 확대와 관세 대응에 나선다. 체리차는 KGM에 자본과 함께 플랫폼·미래차 기술을 제공하고, KGM은 한국과 유럽 소비자에 맞춘 차량 개발 역량과 생산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양사는 중국산과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가 다른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KGM과 체리차는 2일 미래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75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지난해 중·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공동개발 협약에 이은 자본 협력이다. 장귀빙 체리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GM과 체리차 협력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이라며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장점을 결합해 더 많은 시장에 진출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제품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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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30명 내외 공개 채용…10월 중 입사 예정
이스타항공이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른 선제적 채용으로 모집 인원은 30명 내외다. 전형은 △서류 평가 △상황 대처 면접 △체력 시험 △임원 면접 △채용 검진 순이다. 상황 대처 면접에서는 가상의 상황을 제시해 지원자의 대응 방식과 유연한 사고 역량을 평가하며 체력 시험에서는 오래달리기, 배근력 측정, 데시벨 측정 등을 통해 기내 비상 상황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확인한다. 간호학과 전공자·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서류 접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9일까지 이스타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10월 중 인턴 승무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 등 자세한 사항도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데시벨 측정을 포함한 체력 시험과 상황 대처 면접을 운영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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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말레이시아 사업 강화…아세안 시장 공략 속도
넥센타이어가 말레이시아에서 판매·유통·물류를 아우르는 현지 사업 체계를 강화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3일 밝혔다. 브랜드 매장 확대와 현지 판매 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물류센터 구축도 검토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부 스리 페탈링 지역에 대형 브랜드샵을 새단장했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지에 60여개 브랜드샵을 구축해 왔으며 올해도 20여곳을 추가로 개소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랜드샵은 현지 파트너 매장에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입힌 매장으로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추진해 온 '샵 브랜딩' 전략의 결과물이다. 샵 브랜딩은 현지 매장의 간판·인테리어·전시물 등을 상징색인 보라색 기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어디서나 구별 가능한 외관을 통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내 판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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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금속 대체 플라스틱 R&D 허브 가보니..소재개발부터 인증까지 한번에[르포]
지난달 15일 LG화학 경기 오산CS 캠퍼스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사업부 연구개발(R&D) 현장. 시험설비 중앙에는 빛을 내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검은색 막대가 눈에 들어왔다. 쇠처럼 단단해 보였지만 금속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나일론(PA) 소재의 EP였다. 이를 품은 설비는 200만회 이상의 반복 하중을 가하며 실제 차량에 적용됐을 때 부품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었다. 이정환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응용기술팀장은 "파일럿 설비로 제작한 시제품을 부품 단위로 진동 등 여러 성능을 시험하는데, 자동차나 전기·전자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설비를 갖추고 평가한다"며 "시뮬레이션한 소재 적용 결과가 실제 부품에서 동일하게 수명이나 성능이 구현되는지까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곳은 고객사가 원하는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부품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한 뒤 양산과 글로벌 인증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EP의 R&D 허브다.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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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형강'으로 AI 인프라 공략…동국제강의 새 무기[R&D인사이드]
"디-메가빔(D-Mega Beam)은 우리가 못 들어가던 시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후킹 프로덕트'입니다."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에서 만난 박병규 중앙기술연구소장(CTO)은 동국제강의 초대형 형강 '디-메가빔'을 이렇게 소개하면서 "앞으로 대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메가빔은 후판을 용접해 최대 높이 3m까지 제작할 수 있는 초대형 형강으로 초고층 건물과 장스팬(기둥 사이 거리) 구조물을 겨냥해 개발됐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 붐과 맞물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용 강재로 주목받고 있다. 박 소장은 "기존 압연 H형강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형 단면과 맞춤형 구조 수요가 늘고 있다"며 "디-메가빔은 고객이 원하는 단면을 구현할 수 있어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디-메가빔의 차별화를 가져온 것은 용접 기술이었다. H형강은 세로로 긴 중앙부인 '웨브(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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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놓쳐선 안될 '철강'[기자수첩]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저희에겐 절박한 기회입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골머리를 앓던 국내 철강업계가 최근 AI 산업 확장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수요처로 삼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는 등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 구조재 못지않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분야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인클로저다. 배터리와 전력 제어장치를 보호하는 구조물인 ESS 인클로저엔 열연·냉연강판 등이 사용된다. 국내 철강사들도 극한의 기후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판 등 글로벌 요구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선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는 분위기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와 부품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서 인클로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이나 현지산 철강재를 조달하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해외에 생산된 저가 인클로저가 국내 시장까지 유입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인클로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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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형EV 정조준… 아이오닉3 라인 챙긴 정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튀르키예 현대차 공장을 방문,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지판매 전략을 논의했다. 아이오닉 3은 현대차가 유럽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소형) 전기차다. 이달 중순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의 생산과정을 살펴봤다. 또 현대모비스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시스템 생산과정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 임직원에게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로 시장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오닉 3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의 최신모델이다. 그동안 인스터,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6·9 등으로 유럽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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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너도나도 "AI 투자 증액"
글로벌 빅테크(대형 IT기업)들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며 견조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를 재확인했다.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HBM4(6세대)를 앞세워 점유율 선두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단기간에 경쟁력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며 1위 수성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4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사업자)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CAPEX) 계획을 연이어 상향조정했다. 이들의 올해 투자규모는 최대 7250억달러에서 7600억달러로 증액됐다. 역대 최고수준이다. 특히 최근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0% 높여 잡으면서 그 배경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을 꼽았다. 아마존은 "(2200억달러를) 투자하더라도 올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엔 충분치 않다"며 "이런 상황은 202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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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거래판 바뀐다… 뉴노멀 된 장기계약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시장이 단기가격 중심 협상에서 다년계약 중심으로 재편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LTA'(장기공급계약), 마이크론은 'SCA'(전략적고객계약)를 앞세워 장기계약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를 두고 업황 변동성을 메모리제조사와 고객이 함께 분담하는 거래방식이 업계표준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투자은행) UBS는 지난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기업들은 5년 계약을 기준으로 전체 물량의 약 60~70%를 고정가격에 먼저 확정한 뒤 나머지 물량과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LTA를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개한 LTA 구조(기본 5년 계약에 매년 협상을 통해 계약기간을 1년씩 연장하는 '롤링' 방식)도 UBS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미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5대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과 협상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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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AI 투자 확인됐다…달아오른 삼전닉스 HBM 선두 경쟁
글로벌 빅테크들이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앞다퉈 확대하며 견조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를 재확인했다. 시장 성장이 뚜렷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HBM4(6세대)를 앞세워 점유율 선두 탈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도 "단기간에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1위 수성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CAPEX) 계획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들의 올해 투자 규모는 최대 7250억달러에서 7600억달러로 증액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최근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0% 높여 잡으면서 그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 상승을 꼽았다. 아마존은 "(2200억달러를) 투자하더라도 올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202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퍼스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