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이 없다면 AI(인공지능)가 전 세계적인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UNDP(유엔개발계획)가 지난 5월 'AI 경쟁에서의 에너지 질주(The energy sprint of the AI race)' 보고서를 통해 남긴 경고다. 에너지가 곧 AI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제가 깔린 메시지였다.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한 지역·국가·기업의 AI 비즈니스는 계속 흥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곳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AI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의 포인트는 '지속 가능한'에 있다. 기존의 화석 연료로는 AI용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다는게 글로벌 컨센서스다. 실제 전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만 2024년 416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석유와 석탄을 더 태워서 확보할 수 있는 전력량이 결코 아니다. UNDP는 '지속 가능한'의 뜻을 '풍부하고, 저렴하면서, 저탄소인(abundant, affordable and low-carbon)'이라고 정의했다. 단순 화석
최신 기사
-
SK온, 1분기 영업손실 3492억원…유럽 EV 판매는 회복세
SK온이 유럽 지역의 전기차 판매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를 실적 돌파구로 꺼내 들었다. 특히 회사는 유럽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SK온의 배터리 공장 가동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7912억원과 영업손실 34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16.7%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2.9% 늘었고, 적자 규모도 20.8% 축소됐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이날 열린 SK이노베이션 컨퍼런스콜에서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노력이 있었다"며 "북미 가동률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판매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SK온은 올해 1분기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 회복과 함께 배터리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영국 및 유럽 주요국의 보조금 재도입과 중동 전쟁에
-
대한항공·아시아나 14일 합병 계약…12월 17일 '통합 항공사' 출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계약 체결로 온전한 통합을 위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 일자를 12월 17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합병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 부채, 권리·의무, 고용 관계를 포괄 승계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2년간 별도 항공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노선, 운항, 예약·발권, 마일리지, 인력 운영 체계 등을 조정해왔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의한 기준시가에 따라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시가는 최근 1개월간 가중산술평균종가 + 최근 1주일간 가중산술평균종가
-
삼성 노조, '영업이익 12%' 40조 성과급도 거절…이유 뭐길래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에서 '영업이익의 12%'를 반도체(DS) 부문에 특별포상으로 지속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OPI(초과이익성과급)의 상한제가 유지되는 점과 특별포상에 매출·영업이익 1위라는 조건이 붙은 것 등이 교섭 결렬로 이어졌다. 13일 삼성전자가 임직원에게 안내한 '중노위 검토안'에 따르면 중노위는 '특별보상'의 적용기간을 '2026년 이후 유사 수준의 경영성과 달성 시 지속 적용' 방안은 노사 양측에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특별보상은 현재 수준의 OPI를 유지하는 대신 DS부문의 매출·영업이익 1위 달성 시 추가로 영업이익의 12%를 재원으로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사실상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앞서면 영업이익의 12%를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속해서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1위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증권가는 내년과 2028년 모두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실적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
-
KAI 노사, 상생협약 선언식…"원팀 체계 공고히"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한국항공우주산업노동조합은 13일 '2026년 임단협 조인식 및 노사 상생 협약 선언식'을 열었다.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원팀(One Team) KAI'로서의 협력을 결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경상남도 사천 본사에서 열린 선언식에는 김종출 KAI 사장과 김승구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했다. 김종출 사장은 취임 직후 소통과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노동조합과 긴밀히 대화하고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직접 임단협 교섭대표로 참여하여 협상을 조기 마무리 하는 등 노사의 상호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구 위원장도 김 사장의 경영정상화 의지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조직과 기업문화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등 노동조합과의 상생을 당부했다. KAI는 이번 상생 협약을 기점으로 김 사장 취임 초기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경영 정상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
"한 번 떠난 고객 안 돌아온다"…'자멸' 막는 '합의'가 절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단순한 성과급 갈등을 넘어 스스로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자멸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특히 단기 생산 차질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고객 신뢰 훼손과 공급망 교란, 투자 지연 등 장기적인 후유증이다. AI(인공지능) 확산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별 패권 경쟁도 한창이라 노조의 자중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추정되는 일일 손실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는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측이 자체 추산한 생산 차질 규모만 해도 20~30조원 수준이다. ━파업하면 '고객 떠난다'..더 무서운 구조적 후유증 ━사실 업계가 더 걱정한 것은 숫자로 계산되는 생산 차질보다 △공급망 불안에 따른 대외 신뢰 훼손 △투자 지연으로 인한 기술 경쟁력 약화 △1750
-
'합산 6조' 벌어들인 정유업계…호실적에도 '불확실성'은 지속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1분기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가 상승기에 발생한 '장부상 이익'이 향후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쟁 이후 시행된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 보전 규모와 기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향후 실적 불확실성을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 24조2121억원, 영업이익 2조1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311억원에서 9335억원으로, GS칼텍스는 1161억원에서 1조6367억원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앞서 지난 11일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까지 포함하면 정유 4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5조9634억원에 달한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lagging) 효과와 재고평가이익 증가
-
[컨콜] SK이노 "울산 사업재편 지연…연내 최종안 도출 목표"
SK이노베이션은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울산단지의 사업 재편은 참여사 간 업무협약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협의 중으로 연내 최종안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이해 관계자별 입장 차이가 있고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로 원가 수급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논의가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 전쟁으로 시황이 단기적으로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구조적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며 "울산 지역 내 대규모 중장기 공급 부담에 대한 점검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어 구조개편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
[컨콜] SK이노 "1분기 CAPEX 8000억 집행…연간 계획의 23%"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1분기 누적 설비투자(CAPEX) 집행 실적은 약 8000억원으로 배터리 사업 3000억원, SK이노베이션 E&S 2000억원, 경상 투자 및 전략 투자 합쳐 약 3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연간 CAPEX 가이던스 3조5000억원 대비 23% 수준으로 현재까지 계획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앤컴퍼니, 영업이익 1217억원…전년 동기 대비 4.1%↓
한국앤컴퍼니가 지난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3784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4.1% 감소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배터리 사업 실적이 일부 악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프리미엄 상품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간 갈등 심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고려해 한국배터리(납축전지) 사업에서 AGM 배터리 중심의 판매 확대, 지역별 포트폴리오 개선, 신규 거래선 확보 등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 배터리,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배터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약 100개국,
-
[컨콜] SK이노 "전사 재고 손익은 1조249억원"
SK이노베이션은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에 저가법 영향을 포함한 전사 재고 관련 손익은 총 1조2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1198억원 증가했다"며 "회사별로 SK에너지 7760억원, SK인천석유화학 921억원, SK지오센트릭 907억원, SK엔무브 66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고 관련 손익은 시황 변동에 따라 회계적으로 반영되는 항목이라는 점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화재 위험'에 캐스퍼EV 전량 리콜…전기차 흥행 변수되나
현대자동차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EV)이 제작결함으로 전량 리콜에 들어갔다. 냉·난방 장치 부품 결함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인 지난 12일부터 캐스퍼 일렉트릭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3웨이 밸브 관련 리콜을 시작했다. 대상은 2024년 6월21일부터 2026년 4월24일까지 생산된 캐스퍼EV 1만8961대로 국내에서 판매된 전량이 리콜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3웨이 밸브 설계 미흡에 따라 발생했다. 3웨이 밸브는 냉·난방 기능 작동 시 냉각수 흐름을 전환하는 부품이다. 현대차는 고객통지문을 통해 "3웨이 밸브 설계 미흡으로 내부 샤프트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연기와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다. 리콜 대상 차량 보유자는 현대차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전국 지정 서비스협력사에서 무상으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작업 시간은 대당 약 1시간40분에서 2시간으로 3웨이 밸브 개선품 교환 방식으로 수리가 진행된다. 시행
-
SK이노, 1분기 영업익 2조1622억원…"유가 래깅효과 반영"
SK이노베이션은 13일 개최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24조2121억원과 영업이익 2조16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을 각 회사별 연결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매출 11조9786억원·영업이익 1조2832억원 △SK지오센트릭 매출 3조2130억원·영업이익 1275억원 △SK엔무브 매출 1조2223억원·영업이익 1885억원 △SK인천석유화학 매출 3조154억원·영업이익 6471억원 △SK어스온 매출 1177억원·영업이익 647억원 △SK온(배터리사업) 매출 1조7912억원·영업손실 3492억원 △SK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 매출 15조1092억원·영업이익 15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출 359억원·영업손실 732억원 △SK이노베이션 E&S 매출 3조6961억원·영업이익 28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