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용인 건설 일정 12년 단축에도 부족…AI 수요 급증에 병행 건설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상보다 가파른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와 전남광주 공장을 병행 건설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기 전이라도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관계자로부터 기반시설 준비상황을 들은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정부·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이마저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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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현지 생산 계약 체결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방산 업체인 부마르 와벤디(BUMAR-ŁABEDY)와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과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식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체결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핵심인 폴란드형 K2 전차와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사업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한 취지다. 개척전차, 교량전차 등 나머지 계열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도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개발된 '맞춤형 전차'다. K2 전차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폴란드형 계열전차들과 함께 추후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조립 생산 협력이다. 맞춤형 현지화 전략으로 전차에 탑재될 일부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하는 '폴리쉬 솔루션'이 담겼다. 승무원이 전차 내부에서도 앞뒤 상황을 감시할 수 있게 하는 전후방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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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뚫린 전기차 방어선[기자수첩]
"다른 나라는 몰라도 한국 시장은 해볼 만하다는 겁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이 말에는 위기감과 탄식이 섞여 있었다. 각국이 중국의 전기차 물량 공세에 대응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을 앞다퉈 마련하는 동안 우리 정부만 '무혈입성'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 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까지 정부가 직접 나서 자국 산업을 방어하고 있다. 보조금과 관세 장벽을 동원해 자국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산 자동차에 비교적 관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국의 과잉 생산된 전기차 물량이 밀려 들어오는 상황에서 한국의 관련 보조금 기준은 이런 공세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내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 3대 중 1대가 중국산이라는 점은 이를 방증하고 있다. 물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월하다면 소비자들에게 국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시장에서 수년째 기부금 0원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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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급등에 폰 시장 '흔들' OLED 패널 출하도 '주춤'
메모리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상승이 스마트폰 원가구조를 흔들면서 디스플레이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가부담 확대가 제품가격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며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하이엔드제품 중심의 전략과 원가혁신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7% 감소한 7억780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품비용 증가와 수요둔화 흐름이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급등세를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1분기 12GB(기가바이트) LPDDR(저전력 D램)5X 가격이 전분기 대비 18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주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던 LPDDR의 사용처가 AI(인공지능) 서버용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요위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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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 동료 아냐" 삼성노조 또 협박
천문학적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직원들을 향해 "동료로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는 등 투쟁방식을 두고도 상식을 넘어섰다는 비판이 거세다. 27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4·23 투쟁결의대회를 마치며'라는 공지를 올렸다. 지난 23일 경기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에서 약 4만명이 모인 집회를 진행하고 주말을 거친 뒤 입장을 낸 셈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삼성전자에 '더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경고를 보냈다"며 "단 하루의 집회만으로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량 58% 감소,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18% 감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총파업 18일의 기간에 가져올 30조원의 공백(직접손실 추정액)은 절대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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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도, 가성비도… '미식'에 쏠렸다
외식지출을 줄이는 2030세대가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미식 소비'에는 오히려 소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별한 경험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성향이 확산하면서 이를 프랜차이즈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려는 '듀프(Dupe·Duplication의 준말) 소비' 수요까지 맞물리는 모습이다. 27일 NH농협은행이 발간한 NH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결제 건수가 1.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평균 결제액이 급증한 것이다. 전체 외식업 결제 규모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도 '미식' 관련 소비만 확대된 셈이다. 특히 2030세대가 전체 미식 소비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외식지출은 줄이더라도 의미있는 경험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선택적 소비' 성향이다. 다만 5만원 이하 결제 건수가 절반 이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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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 쥐어짜도 뚝뚝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 4사의 석유제품 수출이 미국-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수급 불안에 수출제한 조치까지 맞물린 결과다. 27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정유 4사의 전체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652만7000배럴에 그쳤다. 전월(4440만4000배럴) 대비 17.7% 감소한 수치다. 제품별로 보면 휘발유 물량이 690만5000배럴로 전월 대비 34.5% 줄었다. 경유(-13.1%)와 항공유(-14.4%) 등유(-54.4%) 등 주요 수송용 수출물량도 일제히 급감했다. 발전·선박용은 물론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중간유 제품도 예외가 아니었다. 벙커C유와 나프타의 수출물량은 각각 34.3%, 33.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28일 이란사태가 발발한 후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길어진 영향이다. 중동산 의존도가 73%에 달하는 구조에서 원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석유제품 수출물량도 함께 축소된 셈이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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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정상화, 메리츠금융 손에 달렸다
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시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에 이목이 쏠린다. 법원의 회생기한 연장판단과 함께 자금조달, 자산매각 진척 여부에 따라 회생절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시한은 다음달 4일이다.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과 DIP(긴급운영자금대출) 금융조달 현황 등 회생절차 연장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자금 수혈과 자산매각이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특히 업계에선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확보 여부가 회생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앞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투입한 DIP 1000억원은 바닥을 드러내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해당 1000억원은 지난 1, 2월에 밀린 임직원 급여 지급으로 거의 소진됐다. 3월 임금도 2차례에 걸쳐 나눠서 지급했고 이달 급여일(21일)이 지났지만 아직 지급하지 못했다. 협력사 물품대금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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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2일 쉰다, 초대형 성수기" 돈 펑펑?...일본·중국인 몰려온다
한중일 주요 연휴가 맞물린 '동북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방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특수효과'가 현실화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유통·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은 한국의 가정의달 수요에 더해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 초) 중국·대만 노동절(5월1~5일)이 겹치는 초대형 성수기로 꼽힌다. 일본 골든위크는 쇼와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이 모여 있어 최장 12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한중일 핵심 소비층이 동시에 이동하면서 유통채널에 외국인 고객이 집중되는 구조다.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1분기 외국인 수요 증가로 호기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이 40%였던 것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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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유국서 수출효자 만들어낸 정유사… 기름전쟁에 미끌
한국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지만 정유업계는 수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다. 전량수입한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정제능력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4사의 정제능력은 하루 336만배럴이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은 세계 5위다. 원유를 정제해 나온 벙커C유 등 저부가제품을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조원 이뤄졌다. 비산유국이지만 고부가제품 생산비중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생산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특히 별도의 추가정제 없이 다양한 국가로 곧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까지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국내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지난해 기준 전체 4위에 올랐다. 여기에다 원유 수입금액의 약 60%를 수출하며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비산유국이지만 세계 5대 석유제품 수출국 반열에 올라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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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마린솔루션,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2711억 규모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약 2711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LS전선 1771억 원, LS마린솔루션 940억 원으로 총 2711억원이다. 이번 계약 해지는 발주처인 해상풍력 디벨로퍼의 자금 사정 악화로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계약 유지가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최근 발주처로부터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계약 종료 공문을 받았다"며 "다만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 재개 시점에 신규 계약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 용량 총 532㎿(메가와트), 연면적 8390만㎡의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7월 전남 영양군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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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2배↑…통합법인 '시너지' 본격화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한 HD건설기계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1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건설기계 부문에서 전후 복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엔진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3049억원, 영업이익 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1월 1일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발표한 실적이다. 합병 이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88.3% 증가했다. HD건설기계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원팀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영업·구매·연구개발(R&D)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럽과 북미에 통합 조립·출고 센터를 구축해 납기 기간을 기존 대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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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수출 효자'..이란 사태로 정유업 '흔들'
한국은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지만 정유업계는 수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다. 전량 수입한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정제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 4사의 정제 능력은 하루 336만 배럴이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은 세계 5위다. 원유를 정제해 나온 벙커C유 등 저부가 제품을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조원이 이뤄졌다. 비산유국이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별도의 추가 정제 없이 다양한 국가로 곧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품질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국내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원유 수입금액의 약 60%를 수출하며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비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