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로즈·바닐라 풍미에 하트 모양 핑크 컬러 더한 로맨틱 콘셉트 한정판 K컬처 및 높은 미각 기준 소비 트렌드 반영해 한국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글로벌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가 브랜드 출시 60년만에 처음으로 하트 모양의 신제품 '프링글스 하트 미니로즈'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단독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말안장 형태에서 벗어나 한입에 쏙 들어가는 하트 모양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로즈 오일의 은은한 향과 달콤한 바닐라 노트가 어우러진 로맨틱한 풍미를 더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맛의 조합을 구현했다. 비트 뿌리에서 추출한 색소로 로즈 핑크 컬러를 구현해 시각적 요소를 강화했다. '프링글스 하트 미니로즈'는 지난 15일 네이버스토어 선런칭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되며 공식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5월까지 한정 기간 동안 전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그리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프링글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와의 협업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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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로 즐기는 돼지바"…롯데웰푸드, '돼지바빵' 출시
롯데웰푸드가 '돼지바'를 모나카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신제품 '돼지바빵'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돼지바의 핵심 요소인 쿠키 분태와 딸기 시럽 등을 모나카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바빵은 원조 제품 특유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쿠키 분태,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 딸기 시럽으로 이어지는 4중 구조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돼지 모양의 병과로 감쌌다. 특히 기존 돼지바의 단점이었던 쿠키 분태가 떨어지는 문제를 모나카 타입으로 해결했다. 롯데웰푸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딸기맛 쿠키 분태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벚꽃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꽃돼지바'를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 법인을 통해 돼지바를 '크런치(Krunch) 바'라는 이름으로 현지화해 출시했는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돼지바빵은 40년 넘게 사랑받은 브랜드의 맛에 모나카의 편의성을 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스테디셀러의 자산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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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윌테크놀러지 인수…"반도체 분야 신사업 진출"
한솔그룹의 전자부품 제조 자회사 한솔테크닉스가 반도체 부품 기업 윌테크놀러지를 인수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윌테크놀러지 지분 약 83%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양수예정일자는 오는 6월17로 양수금액은 1772억577만6000원이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프로브카드를 생산하는 업체로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이번 인수를 위해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 방식 450억원과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 450억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 전부를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한솔홀딩스도 참여해 약 617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존 주주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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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염습' 배우는 젊은이들..."AI는 못하는 일" 이 직업 택했다
# 지난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웅진프리드라이프 장례지도사교육원. '염습' 실습이 진행 중인 강의실엔 천이 스치는 소리와 매듭을 조이면서 새어나오는 기합만 들렸다. 마네킹을 대상으로 한 실습이지만 수강생들의 절제된 움직임에서 장례지도사란 꿈을 향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염습은 고인에게 수의를 입히고 그 위에 염포·멱목 등을 감싸 마지막 인사를 하는 가장 예를 갖춰야 할 최종 단계다. 실제 1시간 정도 걸리는 정교한 작업이기 때문에 실습 때도 이에 준하는 시간을 할애한다. 실습 중에 수강생들이 놓친 부분을 냉철하게 가르치는 강사들의 모습에선 비장함이 전해졌다. 전체 수강생의 70% 이상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다. 주변의 만류와 고정관념을 이겨내고 이들이 '죽음을 다루는 직업'을 택한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10년간 코트를 누비며 엘리트 농구선수를 꿈꾼 정규화씨(27)는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진로를 고민하던 중 운구차 운전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장례지도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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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외식" 주말 가족 다 데리고 오픈런...100개팀 대기 매장도
CJ푸드빌의 빕스(VIPS)가 최근 KT 멤버십과 손잡고 진행 중인 '50% 할인 프로모션'으로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주말까지 혜택이 적용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나들이객이 몰려 매장마다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4월 한 달간 K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 멤버십 고객이라면 오는 15일까지 KT 멤버십 앱(애플리케이션) 및 웹 내 고객보답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발급받은 쿠폰은 이달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할인쿠폰은 할인 전 주문금액 15만원 한도 내에서 테이블당 1장 적용 가능하며 빕스 매장에서 직원에게 제시하면 사용할 수 있다. 매장에서 RMR(레스토랑간편식)만 별도 구매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빕스 이벤트는 주말 단체고객 등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끈다. 지난 1~7일 1주일간 고객이 3. 2배 늘었다. 일부 매장의 경우 주말 대기팀이 100개팀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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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대전행" 매출 3000억 육박 성심당…프랜차이즈 톱2 제쳤다
빵 하나로 대전의 문화가 된 성심당이 매출 3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629억원, 6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7%, 영업이익은 34. 5% 증가했다. 1년 새 매출이 691억원이나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24. 4%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파리바게트 운영사인 상미당홀딩스(260억원)와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282억원)의 영업이익을 합친 542억원을 넘어섰다. 성심당처럼 지역 기반 베이커리 기업인 군산의 이성당도 매출이 늘었으나, 성심당의 1/9 수준인 298억원을 기록했다. 성심당의 성장세에는 빵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개당 1700원으로, 시중 베이커리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빵지 순례' 열풍 한복판에 성심당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전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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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매장 고객 접점 확대 나선다…캐치테이블과 맞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오는 13일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자사 외식 매장들을 한 데 모은 '현대그린푸드관'을 오픈한다. 현대그린푸드관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별관에 위치한 h'450, 판교점의 h'541 등 에이치 레스토랑 시리즈 7곳과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프렌치 브런치 카페 로라스 블랑, 이탈리안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 3개 전 매장(판교점·더현대 서울·중동점), 정호영 셰프와 협업해 운영중인 샤브카덴 압구정본점·소바카덴 중동점 등 현대그린푸드가 운영중인 외식매장 18곳이 입점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캐치테이블 앱 내에서 '현대그린푸드 브랜드위크'를 연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할인해 주는 행사다. 다른 할인 프로모션과의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입점으로 그동안 네이버 예약이나 워크인(walk-in)으로만 예약을 받았던 자사 외식 매장들에 대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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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잠실 오이소"…롯데百, '롯데자이언츠' 굿즈샵 오픈
롯데백화점이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굿즈샵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선보인다. 롯데자이언츠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의 출범과 함께 부산을 연고로 창단했다. 프로야구단 중에서도 거대 열성 팬을 보유한 구단으로 유명하다. 실제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 홈과 원정을 합쳐 24경기 연속 매진을 통해 KBO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개막전 전석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롯데타운 잠실'에 야구팬들을 위한 '롯데자이언츠' 공식 굿즈샵을 연다. 잠실점 상권에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야구장 등도 있어 스포츠 팬들의 관심과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입지의 배경이 됐다. 지난 11일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선보인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굿즈샵인 '롯데자이언츠x윌비플레이'는 패션 그룹 형지의 스포츠 컬처 브랜드인 '윌비플레이'와의 협업으로 롯데자이언츠 공인 굿즈를 비롯해 야구 용품등 판매하는 '토털 야구 굿즈샵'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유니폼' 등 의류와 함께 윌비플레이의 배트백, 양말, 모자 등 '야구 용품'과 '액세서리'까지 야구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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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케어부터 쿨링웨어까지··· CU, 여름 뷰티·패션 수요 조기 선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기온 상승에 맞춰 여름 시즌 상품을 조기 확대한다. 선케어와 데오드란트 등 뷰티 상품과 기능성 의류를 앞세워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4월 셋째 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자외선 차단과 체취 관리 용품, 쿨링 의류 등 여름 대비 상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U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관련 상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CU는 이달부터 선케어와 데오드란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토니모리 쿨링 선크림과 AHC 선스틱을 먼저 선보이고 이달 말부터는 SNP 선케어 제품 3종을 단독으로 추가한다. 전신 사용이 가능한 데오드란트와 바디 스프레이도 함께 도입해 위생 관련 상품군을 강화했다. 관련 상품은 4월부터 9월까지 할인 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패션 상품도 조기 확대했다. CU는 기능성 쿨링웨어 '스노우 텍스(Snow Tex)'를 전년보다 약 40일 빠르게 출시했다. 팔토시와 덧신 등으로 시작해 상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산리오 캐릭터 협업 아동용 의류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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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방 물류센터 청년 직원 1만7000명…2030 일자리 늘린다
쿠팡이 지방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20~30대 청년 직원 수가 1만7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흐름 속에서 지방에 정착해 커리어를 쌓는 청년들이 늘어나며 지역 고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비수도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 청년 직원은 지난 3월 기준 1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9월 대비 약 2000명 증가한 수치다. 광주첨단물류센터의 경우 청년 인력이 1000명을 넘었고 대전과 충청권, 경상권 등 주요 지역에서도 청년 고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쿠팡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자동화 설비와 로봇 운영이 확대되면서 산업공학과 기술 기반 직무를 중심으로 젊은 인재 유입이 증가했다. 그 결과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직원 10명 중 8명 이상이 2030 청년인 구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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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사라지자 대세는 "딱 이 정도만"…주류가 '술술' 풀리려면
━"술이요? 전 카페 가서 마셔요". '알코올' 품은 커피, 2030 홀렸다 ━ 최근 주요 카페 브랜드들이 커피를 넘어 알코올이 가미된 음료를 잇따라 선보이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일상적이고 편안한 공간인 카페에서 커피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주류를 즐기려는 소비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1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해 12월 제주도에 문을 연 그랜드조선제주점에선 월평균 450잔의 주류 메뉴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매장에선 별다방 라거를 비롯해 △퍼플 망고 용과 피냐 콜라다 △핑크 자몽 럼 토닉 △히비스커스 티 코스모폴리탄 등 다양한 알코올 음료를 판매 중이다. 이는 그랜드조선제주 호텔 내에 매장이 위치하고 있어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제주 바다 풍경을 즐기며 음료를 맛볼 수 있는 뷰 맛집으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여기선 일반 매장보다 알코올 메뉴가 특히 인기가 많다. 스타벅스는 2023년부터 일부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인 '별다방 라거'를 선보이며 주류 메뉴를 본격적으로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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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거리에도 술집은 텅텅…"저도 안 마셔요" 비주류가 된 주류
━'부어라, 마셔라' 이 시대 끝났다?. '비주류' 사회 만난 '주류' 회사들━ 술이 안팔린다. 술을 파는 식당들의 사장님들은 울상이다. 주류(酒類) 회사들의 실적은 하락한다. 고물가·고환율에 소비위축까지 겹친 이들 기업은 전례 없는 혹한기를 보낸다. 주류 회사들이 '비주류'(非酒類) 사회를 만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대표 주류회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이 2024년과 비교해 3. 9% 감소한 2조4986억원, 영업이익은 17. 3% 줄어든 1723억원을 기록했다. 오비맥주는 같은 기간 매출이 1조7756억원으로 소폭(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476억원으로 5. 4%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은 매출액이 7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19% 줄었다. 위스키 시장도 움츠러들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2억2685만달러(약 3200억원)로 전년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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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도 과감히 벗었다…MZ들 몰려든 '죽음을 다루는 직업'[히든카드M]
# 지난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웅진프리드라이프 장례지도사교육원. '염습' 실습이 진행 중인 강의실엔 천이 스치는 소리와 매듭을 조이면서 새어 나오는 기합만 들렸다. 마네킹을 대상으로 한 실습이지만 수강생들의 절제된 움직임에서 장례지도사란 꿈을 향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염습은 고인에게 수의를 입히고 그 위에 염포·멱목 등을 감싸 마지막 인사를 하는 가장 예를 갖춰야 할 최종 단계다. 실제 1시간 정도 걸리는 정교한 작업이기 때문에 실습 때도 이에 준하는 시간을 할애한다. 실습 중에 수강생들이 놓친 부분을 냉철하게 가르치는 강사들의 모습에선 비장함이 전해졌다. 현장에서 눈에 띈 건 전체 수강생의 70% 이상을 차지한 'MZ 청년들'이었다. 어렵고 힘들 것이란 주변의 만류와 고정관념을 이겨내고 이들이 '죽음을 다루는 직업'을 택한 덴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부터 현실적인 이유까지 모두 제각각이었다. 정규화씨(남·27)는 10년간 코트를 누비며 엘리트 농구선수를 꿈꿨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진로를 고민하던 중 운구차 운전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장례지도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